부픈가슴 소망방

잠시만 내곁에 머물다 가세요..

꼭두쇠- 2011. 2. 14. 06:07

                      오늘은 그대가 보고싶어 나무가지 끝에 걸린 고운 바람이 되었습니다. 나 바람이 되어 날아가면 그대를 만날줄 알았는데 나무잎만 바람에 떨어져 땅위로 굴러 다닙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잎이 왜 그리도 아파 보이던지.. 왜 그리도 슬퍼 보이는지.. 나무잎 흩날리는 그 길에 내 그리움 보다 더 뜨거운 눈물 같은 비가 내립니다. 나 그대가 그립다고.. 나 그대가 보고싶다고.. 밤 바람편에 이 마음 전합니다. 그대 스치는 바람이 되서라도 잠시만 내곁에 머물다 가세요. ( 옮긴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