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3일과 14일, 1박2일에 걸쳐 정읍 내장산자락의 산정원....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의 발상지이고, 어머니의 고향이며 이 불러그의 주인인 꼭두쇠의 탯자리.. 교동부락, 복룡부락을 찾는다.. 산정원까페 홈페이지: https://cafe.naver.com/sjwon/ 안진사 고댁 홈페이지: http://www.ahnjinsa.com/ 관련자료1: https://blog.naver.com/urihanok/221326069733 관련자료2: http://blog.daum.net/jesibam/344
교암초등학교 앞, 송규산 자락의 안진사 고택... 종부이신 형수님이 돌아가시고 이제는 종손이자 조카가 이 고택을 관리하고 있는 곳.. 안진사 고택에서 한집 건너 또 다른 조카가 살고 있는 곳... 이곳이 어머니의 고향이고 나의 탯자리... 안채에서는 지금도 어머니를 비롯한 여인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하고(좌측) 대문을 곁들인 사랑채에서는 큰 외삼촌의 기침소리가 ...(우측) 마당 가운데 옆집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은 지금도 맑은 물이 마르지 않고.. 뒷동산 바위 위로 애들의 놀이가 한창인 것 같은데... 그 애들이 이젠 어른이 되어 노인의 번열에서 옛일을 회상하게 한다. 동구 밖, 아람드리 느티나무는 베어져 없어지고 그 자리에 정자가 들어섰고... 여름밤이면 동네 아기씨와 아줌씨들 그리고 아저씨들의 미역감던 욕탕(?)은 회파되었구나.. 동산을 오르내렸던 논(밭)에는 현대식으로 멧돼지 퇴치용 전기철조망으로 장식(?)..
복룡부락 산정원 앞, 인심이 풍부하게 까치밥으로 아직도 감이 주렁주렁... 따스하고 아늑한 산정원 안채, 안아당의 모습...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산정원 모습까지도.... 김장을 앞둔 넉넉한 채전밭과 정성들여 가꾼 정원의 나무들은 월동준비가 끝난듯.... 산정원의 정원을 가꾸면서 입양(?)한 금붕어 가족은 해를 거듭히며 식구를 늘렸고 못난이 모과는 노란색을 과시하며 특유의 향을 발산하고 있구나... 산정원(펜션)은 부지런한 형님과 형수 내외의 손끝에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나 언제든 누구라도 쉴 수 있도록 손님 오시길 기다리고 안아당(안채) 뒤안으로는 부지런하신 형수님의 손끝에 장독대가 빛을 더하며.. 양지바른 울 밑에서는 고양이 가족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이렇게 해서 점점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 애들은 어른이 되고, 어른은 늙은이의 반열에 스스럼 없이 옮겨 가나부다... 산정원 형님과 안아당 형수님의 건강을 빌며 1박2일의 평안한 쉼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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