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걷기방

[경남, 통영시] 사량도 지리산, 변죽만 두드리고 왔슈.

꼭두쇠- 2012. 6. 8. 12:46

경남, 통영시 사량면(사량도)를 언제 한번 가보나 했다가

시간을 내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옥녀봉으로 부터 가마봉, 불모산, 월암봉과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눈앞에 두고서 돌아 올 시간도 촉박하고

"족저근막염"이 발뒷꿈치를 물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사량도 일주도로의 일부분만 밟아 변죽만 두드리고 되돌아 왔습니다.

 

통영시가지에서 북서쪽 가오치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카페리 사량호,

아침7시부터 저녁 17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왕복합니다. 

선착장까지는 시외버스터미날에서 시내버스(670번) 두시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가오치 선착장에 사량호가 승선을 위해 정박해 있고

 

사량면(상도, 하도) 전체 관광 안내도

 

옥녀봉과 지리산이 있는 상동의 안내도

 

그리고 하도의 안내도 입니다.

 

통영시내버스의 가오치선착장의 정류장 표시판입니다.

 

카페리 여객선 사량호의 요금표와

 

카페리 여객선(사량호)의 운항 시간표입니다.

 

가오치선착장의 사량도 여객선터미날 전경입니다.

(아직 여기는 사량도가 아니고 가오치 선착장 입니다)

 

가오치선착장에서 사량도에 가는 구간에 양식장의 모습입니다.

 

25분여를 항해하니 멀리 사량도의 옥녀봉, 가마봉으로 부터 서서히 눈에 들어옵니다.

 

옥녀봉 우측으로 가마봉, 불모산, 월암봉 그리고 우뚝 솟은 봉우리가 지리산~!

날이 맑으면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사량면(사량도) 선착장을 앞두고 고동산이 우뚝 서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100 여미터 정도 떨어져서 사량면사무소의 전경이 들어오고

 

이정표를 따라서 일주도로에 접어듭니다. (섬 전체를 한바뀌돌면 17.0km정도)

 

일주도로에서 좌측으로 가지않고 초등학교 쪽으로 직진해서 나갑니다.

 

사량초등학교 정문 앞을 지나쳐서

 

아스팔트 길로 약간 비탈길을 오릅니다.

 

길 좌측으로 유스호스텔과 해수탕이 보이고

 

인동초가 꽃을 피우는 언덕길을 따라서 오릅니다.

 

예쁜이 꽃이 피어 있고 (꽃이름을 모름)

나중에 까페의 어느분이 "양귀비"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누렁이 모자인지? 모녀인지?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는 길을 지나

 

온갖 들꽃이 어우러진 언덕 고개마루를 올라서면

 

면 소재지의 포구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옥녀봉으로 오르는 안내판이 초라하게 서있고

 

멀리 옥녀봉과 가마봉이 손짓을 합니다만, 오늘은 못 갑니다.

 

엉겅퀴나물이 꽃을 피우는 길목을 따라 가면

 

대항리 약수터을 가르키는 푯말을 지납니다.

 

대항리 마을(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동네의 방향을 지시하고, 펜션이 여기저기서 부릅니다.

 

대항마을(해수욕장) 안내도

 

나무로 만든 것이 아니고 돌로 깎은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모습

 

길가의 풀숲에서 흑염소가족이 아침을 즐겨 띁고~

 

5월의 태양을 만끽하려는듯 식물들의 소리없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르지 못하고 옥녀봉으로 부터 가마봉의 모습만 바라 보았습니다.

 

꽃지해수욕장(안면도)를 연상케하는 돌출 섬(섬은 아님)이 아름답습니다.

 

두시간 한번씩 지나가는 정류장의 모습

 

앵두나무에 앵두가 주렁주렁 열려 익어가고 있고

 

밭에는 정성껏 가꾸는 콩나무가 꽃을 피웁니다.

 

밭을 가득 메운 콩나무의 모습.

(여린 잎으로 얼큰하게 콩잎국도 끓여 먹었는데~~!)

 

길가에는 쑥이 쇄어서 제철을 만난듯 무성하고

 

메물꽃 같기도하고 수국 같기도한데 이름을 몰라요~!ㅋㅋ

 

길위에서 내려다 본 돌출 섬(?) 주위엔 고깃배가 한가롭고

 

한장의 작품 사진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봅니다.

 

선착장 뒷산(고동산)이 안개 속에 우뚝 솟아 보기가 좋습니다.

 

대항마을 쪽에서 옥녀봉으로 부터 지리산까지를 바라봅니다. -1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부터 지리산까지를 바라봅니다. -2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부터 지리산까지를 바라봅니다. -3

 

길가의 이름없는 들꽃마져도 아름답게만 보이고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골짜기의 숲 계곡을 지나쳐

 

인동초의 꽃들이 만발하여 어우러지고

 

이름모를 각종 야생화와 넝쿨이 엉클어진 언덕길을 내려옵니다.

 

사량도를 떠나는 배위에서 사량포구를 되돌아 보고

 

고동산 뒤로 멀리 지리산이 아쉬워합니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던 옥녀봉, 가마봉.......

 

오른 쪽의 지리산까지를 귀가하는 배에서 바라보고

 

언제 다시 와서 오를지도 모를 사량도 지리산에 미련을 남기고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