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고픈 믿음방

♡ 찻잔 속의 그대....

꼭두쇠- 2010. 3. 21. 16:33

 


    찻잔 속의 그대....

    찻잔 속에 눈물이 넘쳐 날 때 그대는 더욱 진한 맛으로 다가온다 눈물 속을 처벅처벅 걸어간 그대가 잠시 뒤돌아 봐주면 그 황홀한 맛은 말로 할 수 없다 눈 감으면 그대의 온기 느낄 수 있는데 만지면 금새 사라지는 그대의 모습 손 안에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그대는 눈물 속에서 살고 있는 그리움 인지 한잔 다 비웠다고 잔 속을 비우는 순간 사랑했던 흔적처럼 남아있는 그대의 마지막 말 한마디 사랑은 아무리 지워도 흔적이 남는다고 비오는 날이면 그 사랑을 잡아끌고 내 가슴 속으로 들어가 하염없이 걷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