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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에서 빌린 자료] 금이 간 항아리~~!

꼭두쇠- 2013. 4. 10. 10:37

 

 

금이 간 항아리

 

어떤 사람이 양 어깨에 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의 항아리가 있었다.


그런데 왼쪽 항아리는 금이 간 항아리였다.
물을 가득 채워서 출발했지만 집에 오면
왼쪽 항아리의 물은 반쯤 비어 있었다.
금이 갔기 때문이다.

반면에 오른쪽 항아리는 가득찬 모습 그대로였다.
왼쪽 항아리는 주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요청했다.

"주인님,
나 때문에 항상 일을 두 번씩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해요.
금이 간 나같은 항아리는 버리고 새 것으로 쓰세요."

 

주인이 금이 간 항아리에게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항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네가 금이 간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바꾸지 않는단다.
우리가 지나온 양쪽 길을 보아라.

물 한방울 흘리지않은
오른쪽 길에는
아무 생명도 자라지 못하는 황무지이지만,
왼쪽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 않니?

너는 금이 갔지만,
너로 인해서 많은 생명이 자라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니?
나는 그 생명을 보며 즐긴단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금이 간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어떤 때는 자신을 가치없는 존재로 여겨
낙심에 빠질 때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세상이 삭막하게 되는 것은 금이 간 인생 때문이 아니라
너무 완벽한사람들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마저도 사랑해야 합니다.

 

2013.04.10  "카톡에서 굴러다니는 글"을 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