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8일 지인들과의 추억을 찾아 고향 전주를 더듬는 길.. 거리거리 이곳저곳 발길이 닫는 곳마다 숨결이 묻어난 그 곳.. 이젠 추억 속에만 머물어 있었는데... 이곳 저곳 더 많이 가 보고픈 곳에서 추억을 되씹고 싶지만.. 몇 몇 곳을 휘돌아 보면서 아련한 추억 속에서 나를 본다...
전주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시장.. 남부시장 부근..경기전, 전동성당과 인접한 거리에 자리 잡고 전주의 역사를 한몸에 안고 전주의 발전사를 지켜본 남문이라 일컷는 풍남문을 찾는다...
전주에서 뿐 아니고 국가적인 보물로 지정되고 천주교인의 성지나 다름없는 전동성당을 찾는다.. 조선조 말기 일제강점기시절에 불란서 신부님의 지도로 지어진 성당의 모습은 오고가는 민생들의 희노애락을 언제나 제자리에 우뚝서서 지켜 보고 있다.
한옥마을을 위시해 전주 시내를 내려다 보는 나즈막한 봉우리...낮은 봉우리가 오목대, 높은 봉우리가 이목대....두 봉우리 사이로 증기기관차가 달렸던 전라선 철길이 지나고 이 철길을 오가며 학교를 다녔었지만 지금은 남원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길이 달린다..
전주시 풍남동과 교동일대의 한옥마을.. 오목대와 풍남문 사이로 태조로라 명명한 관통도로가 길게 이어지고 좌우로 주변일대가 한옥으로 자리를 잡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지고.. 오고 가는 방문객이 줄이 잇고 전통공예를 배우고 전시하는 전시관들이 즐비하고 전통 음식집이 자리잡은 곳... 난, 한벽루, 오목대와 더불어 이 지역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전주천이 흐르는 상류쪽 동고산(승암산:치명자산)자락에 오목대를 넘어 온 전라선이 작은 터널을 뚫고 지났던 곳에 옛날부터 아담하고 예쁜 모습으로 자리잡은 누각(정자)...이곳이 전주의 명물 한벽루가 있다. 개구장이 시절엔 아래로 흐르는 전주천에서 미역을 감던 그 곳...추억 속의 사람들은 찾을 수 없고 흐느는 전주천은 오늘도 무심하게 도심을 흘러 간다. 한벽루 아래의 작은 터널은 6.25때에 공습으로 곳곳에 총탄의 흔적을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맞는다.
절대로 죽기 전에는 잊을 수 없는 곳..전주향교 그리고 향교가 자리 잡은 곳.. 교동... .. 작년에 모진 세상을 떠나신 모정을 가슴에 안고 이곳을 찾는다. 향교의 들머리 홍살문과 우람하게만 느껴지던 은행나무... 한 때는 고등공민학교로 사용되던 건물들....옛날의 모습을 더듬어 보지만 새롭게 단장하고 꾸며 놓아 그 모습이 낮설기만 하고, 해마다 몇 가마니씩 따서 전주천에서 껍질을 벗겨 내던 은행 가마니가 눈에 들어 오고 건물의 구석 구석을 돌아 보며 추억에 잠겨 본다.
전주 영화의 거리가 이어지는 전주 도심에 자리잡은 전주객사...전주에서 자라면서도 이 객사에 대한 추억은 별로 없다.. 다만 전라감영(구, 전북도청 자라)이 가까웠던 곳에 자리잡은 객사는 풍패지관이라는 현관과 안내판을 통해서 그 역사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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