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방

한 조각 소식만이라도....

꼭두쇠- 2010. 9. 16. 20:55
    ★.. 한 조각 소식만이라도...★


    고깃덩이를 부여안고
    살 부딪침에 땀을 쏟으니
    그것이 사랑이더이까.

    턱까지 차오르는 숨결  
    황소울음 토해내니  
    그것이 환희더이까.

    마주보는 눈길 속에  
    용광로 같은 피(血) 끓음이니  
    이 또한 천국이겠지요.

    아! 그러나 지금  
    내 심장 목말라 터지는 것은
    그런 사랑, 그런 환희, 그런 천국이 아니오이다.

    고깃덩이 살 부딪침 없어도 좋으니  
    턱까지 차오르는 환희는 꿈으로 돌리리니  
    피끓음의 천국 또한 내세(來世)로 미루리니  

    님이시여~! 
    지금, 한 조각 소식만이라도  
    바람결에 실어 보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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