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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꽂지 할미 할아비바위와 국립 안면도 휴양림

꼭두쇠- 2011. 5. 8. 17:47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는 만조시에는 바다 위의 섬이 되고 간조시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다양한 경관을 제공하며 해수욕장의 모래 사구, 바다 등과 어우러져 바위 뒤로 넘어가는 일몰 경관이 뛰어나 우리나라 서해안 낙조 감상의 대표적 명소이다. 이곳은 작은 바위인 할미바위와 그 옆의 할아비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금슬 좋은 노부부의 전설 등이 전해져 민속적 가치도 크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에 있는 바위이다. 면적은 약 10,526㎡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약 2㎞ 되는 지점에 있으며,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직접 걸어서 가 볼 수 있다.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 광경은 변산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의 3대 낙조'로 손꼽힌다.

[할매 할아비 바위의 전설]

이 바위는 통일신라시대 때 있었던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9세기 중엽 장보고가 청해진에 주둔해 있을 때, 당시 최전방이었던 안면도에 승언이란 장군을 지휘관으로 파견하였다. 장군의 부인은 빼어난 미인이었고 부부 사이의 금슬이 매우 좋았다. 주변 사람들이 이들의 금슬을 부러워하며 시기하자, 장군은 바다 위에 있는 2개의 바위섬에 집을 짓고 부인과 떨어져 살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장군이 먼 곳으로 원정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던 부인은 바위가 되었다. 이후 부인 바위 옆에 또다시 바위가 생겨났고 세상 사람들이 두 바위를 '할미 할아비 바위'라고 불렀다. 

 

 밀물이 밀려오는 시간에 쫒겨 바쁘게 나오면서 할매 할아비바위의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어느 바위가 할매바위와 할아비바위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은 없고,

 

언제 또 이렇게 가깝게 찍을 기회가 있을지 몰라 그냥 샷터만 눌렀지요.

 

 꽂지해수욕장의 맨 끝자락의 한모퉁이를 담아도 보았습니다.

 

 꽂지해수욕장에서 한 2.0킬로미터 남짓한 거리에 자리잡은 안면도휴양림 안내판.

 

휴양림 안에 나즈막한 능선을 따라 조성된 등산로의 안내판입니다.

⑮모시조개봉, ⑭바자락봉, ⑫새조개봉, ⑨진주조개봉, ⑧키조개봉 그리고 ⑪삼해봉 등

유달리 조개이름을 딴 봉우리가 친근감을 더하는 것 같았습니다.

 

 

 

휴양림의 종합안내도 (등산로와 방가로 위치도)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는 흙길로 되어 맨발로도 조심스레 걸을 수 있겠습니다.

 

 ⑮ 모시조개봉에 설치된 봉우리 명패입니다.

 

⑭ 바자락봉에 설치된 봉우리 명패입니다.

 

⑫ 새조개봉에 설치된 봉우리 명패입니다.

 

⑧ 키조개봉에 설치된 봉우리 명패입니다.

 

⑪ 삼해봉에 설치된 봉우리 명패입니다.

(유감스럽게도 ⑨진주조개봉은 통제구역이라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휴양림의 곳곳에 상처난 소나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상처가 어떤 상처인지 혹 아시나요??

 

이 소나무들의 상처는 일제강점기에 비행기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송진채취의 흔적이랍니다.

 

2010년 여름, 일명'곤파스'라는 태풍에 쓰러진 아픔도 겪었지만,

 

자연은 인간에게 치유라는 이치를 알게해 주는듯 합니다.

이름은 알수 없지만 모진 추위에서 이기고 이쁜 꽃을 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