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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울산근교 영축산과 문수산을 돌아 원점회귀하는...

꼭두쇠- 2015. 5. 16. 18:00

2015년 05월 16일(토) 울산 출장 중에 맞는 두번째 주말..

영남알프스의 신불산과 영축산을 계획했다가 지난주 간월산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울산근교의 울산시민들이 사랑하고 즐겨찾는 문수산으로 산행을 수정하고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영해 마을행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계획했던 문수산 산행 코-스와 수정하고 원점회귀하는 산행 코-스..

남암산까지 연계산행을 계획했으나 고생만 하고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귀환한다.

 

트랭글 GPS에 나타난 기록...처음부터 들머리를 찾지 못해 헤메였는데,

중간 갈림길에서 길을 잘 못 들어 고생하고 원점회귀한다.

 

문수사입구 율리 정미소 삼거리에서 원예협동조합 담장을 끼고 진행한다..

 

문수산 들머리.. 산객들의 자동차들로 통행이 힘들 정도이고...

 

문수산 등산로 안내판 앞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평탄하며 완만한 들머리.. 오르는 사람들이 눈에 띄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가? 반질반질 길이 난 등산로..

 

한 무리의 개구쟁이들이 순식간에 비탈길을 달려 오른다..

(나도 저렇게 산하를 누비던 때가 있었는데...)

 

얼마나 시달림을 받았을까?  뿌리까지 들쳐 내 놓은 나무들...

 

닳고 닳은 비탈진 길을 얼마쯤 올랐을까??

 

망해사지 석탑을 알리는 안내판.. 일단은 들려 가 보기로 한다.

 

등산로에서 벗어나 망해사로 오르 내리는 길...

 

 

영축산 망해사를 대충 둘러 본다..

 

 

영축산 망해사의 연혁을 알리는 안내판에서 유명한 사찰임을 확인하고.

 

[울산, 망해사지 석탑] 보물 제173호 (지정 : 1963.01.21)

    망해사지 승탑 2기는 망해사(망해사)터에 남아 있던 것이다.. 망해사는 신라 현강왕(현강왕 제위 875~886)때에 동해 용(*용)을 위해 세운 절이라고 삼국유사(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 탑들도 그 대에 세웠다는 말이 전해 지고 있다. 승탑(승탑)은 이름난 스님들의 유골(유골)을 모시기 위해 세운 돌탑을 말한다.

    원래 동(동)과 서(서)동쪽 것은 일찍이 무너졌던 것을 1960년 11월에 다시 세웠다. 그러나 상윤(상윤)은 모두 없어져 전하지 않는다. 이 승탑들은 조각수법에서 다소 형식화된 면이 있으나 팔각원당(팔각원당)의 기본형(기본형)을 계승하고 있고 우아함과 단아함을 잃지 않고 있어 통일신라(통일신라) 말기의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참고자료 : 소재지 - 울산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16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2기의 부도는 망해사의 법당 북쪽에 동·서로 자리하고 있는데, 동쪽 부도는 파손되어 있던 것을 1960년 11월 복원한 바 있다. 서로 규모와 양식이 같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을 받치는 기단은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받침돌은 8각으로 구성하고, 그 위로 연꽃무늬를 조각한 돌을 올렸으며, 가운데받침돌은 높은 8각의 단 위에 다시 낮은 3단이 층을 이뤄 받치고 있다. 윗받침돌은 옆면에 16잎의 연꽃잎을 이중으로 조각하였는데 그 모양이 화사하다.

    탑신은 각 면마다 창의 형태를 새겼고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4면에는 문짝 모양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처마와 추녀가 수평으로 넓으며, 각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들이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 부분은 두 탑 모두 없어졌으나, 그 일부가 별도로 보관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전체적인 구성이나 조각수법이 다소 빈약하지만 각 부의 비례가 보기좋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단아한 모습의 관음보살(?)상과 인자한 석사모니상이 중생을 내려다 보고..

 

범종각과 삼성각의 모습과..

 

대웅전의 모습과 그 뒤로 종무소의 모습을 담아 둔다..

 

 

망해사를 대충 둘러 보고 점점 거칠어지는 길을 오른다. 쉼터를 지나.....

 

미끌어 질듯 거칠어지는 비탈길을 오르고...

 

전망이 열리는 곳에서 잠깐 안개가 시야를 가려 아른거리는 아래동네를 내려다 본다..

 

안부능선 3거리.. 우측으로 영축산.. 좌측으로 문수산 가는 길이 열린다..

 

 

안부 능선 3거리길에서 이정표..(사진으로는 뒤돌아서 보니 방향이 거꾸로...)

그래도 영축산을 오르기로 하고 진행 방향에서 뒤로 ..

 

 

문수산으로 가는 길에서 빠져 영축산 오르길...

 

 

영축산 오르는 길... 비탈진 길은 사람들의 왕래가 그리 많지 않은듯....

 

해발 352미터의 영축산 정상의 표지석..

 

안부 3거리에서 문수산으로 가는 완만한 능선길...

 

완만한 능선길에서 가파른 계단길이 열린다.

 

깎아서 축성한듯한 바위...

 

송전선로 철탑을 지나서

 

내려가는 길 3거리길.. 안내표식을 따라서 문수산으로...

 

문수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점점 험해지다가..

 

문수산 정상으로 올라 가기 전...봉우리..

 

해발 404미터의 문수봉(트랭글 지도)을 지난다

 

문수봉 전망 좋은 곳에서 안개가 잔뜩낀 전망.. 아무것도 않보인다.

 

문수봉에서 문수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계단길로 내려 갔다가..

 

오르막 길로 이어지고...

 

평탄한 흙길도 걷게 되고..

 

미끌어 지지 않도록 나무덱크 길을 걷는다..

 

안부 4거리 쉼터..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

 

등산 안내도에서는 이곳부터 정상까지 깔닥고개가 전개된다고...

 

깔딱고개의 시작인가?? 가파른 계단길이 험로를 말하는듯...

 

거친 숨을 몰아 쉬면서 오르는 깔딱고개.. 줄기차게 이어지고..

 

가뿐 숨을 돌리는데, 소나무와 참나무.. 뭐가 그리 좋은지??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 계단길...

 

계단이 끝도 없이 어어지는 깔딱고개....

 

계단이 끝나갈 무렵의 흙길... 깔딱고개 막바지인가 했는데...

 

약수터 갈림길 안내 이정표...지나쳐서 진행...

 

줄기차게 이어지는 깔딱고개의 계단길이 드디어 끝나고...

 

해발 600미터의 문수산 정상에 오른다.. 깔딱고개가 600미터

 

아직까지도 연무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전망...

 

정상의 통신중계 안테나 철탑이 눈에 들어오고...

 

 

철탑을 뒤돌아 나타난 문수산 정상석 정면..

 

문수산 정상석의 뒷면..

 

정상석 옆에 정성들여 쌓은 돌탑...

 

문수산 정상석과 돌탑 -01

 

문수산 정상석과 돌탑 -02

 

통신중계안테나 철탑과 돌탑..정상석은 그 사이에 숨었다.

 

정상에서 임도를 가로 질러 문수사로 내려가는 길..

 

임도에 설치된 이정표...

 

문수사로 내려가는 길에 돌무더기...

 

완만하게 이어지던 내리막 길이..

 

올라 온 마큼 내려 가게 되는 가파르게 이어지는 경사길..

 

문수사로 내려 가는 대나무숲 길...

 

 

문수사의 이모저모를 둘러 본다..

 

 

내려가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문수사 범종각...

 

문수사 대웅전과 대웅전 앞뜰,  대웅전에서 보는 범종각..

 

대웅전 앞뜰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

 

대웅전에서 바라보는 문수사 부속건물과 위 건물로 오르는 길..

 

문수사 대웅전에서 맞 보이는 암장..

 

 

▲ 문수사...울산 울주군 청량면 문수산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며 삼국유사의 한 페이지에 '문수보살이 출현했다'고 적힐정돟로 유서가 깊은 절이다. 이 절이 자리한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 영취산(靈鷲山) 또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문수사 입구 범종루에 있는 현판이 아직도 '淸凉山 文殊庵(청량산 문수암)'이라고 되어있다. 면 이름, 청량면도 바로 이 청량산에서 유래 했단다.
고자료http://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94999)

# 문수사 -통도사의 말사 
   문수사는 문수산에 있다. 문수산은 함월산,·무룡산과 함께 울산을 대표하는 산이다.
 이렇게 보면 문수사는 울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울주군 청량면 율리에 소재를 두고있는 문수산은 동쪽으로는 울산시 무거동과 접하고 서쪽에는 울주군 삼동면이 그리고 남쪽으로는 웅촌면이 있다. 범서면은 이 산에서 보면 북동쪽에 있다.

 문수사는 대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절이 자리한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영취산(靈鷲山) 또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했다. 인접한 청량면은 바로 청량산에서 유래됐다. 1799년(조선 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대웅전은 롯데그릅 신격호 회장이 시주해 중창한 것이다. 지난 1982년 신 회장은 고향인 둔기리가 수몰되자 평소 모친이 다니던 문수사의 대웅전 재건립을 지원했다.

 현재 문수사의 건물은 대웅전과 범종각·산신각·종무소·요사채 등이 있다. 산신각 뒤에 화강암으로 제단을 쌓아 모신 대형 불상이 있다. 문수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극락전이다. 이 건물이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청하스님이 주지로 들어와 이 절이 본격적으로 중창을 하기 시작한 때는 1982년이지만, 극락전은 그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건물은 고풍을 풍기고는 있지만 규모 면에서 주위의 대웅전보다 너무 작아 오히려 초라한 느낌마저 준다.

 극락전 옆에는 자그마한 3층석탑이 있다. 이 탑신의 특징은 1층이 긴데 비해 2, 3층은 짧아 탑이 상승하는 느낌은 있지만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지도 모른다. 낙수가 급하고 끝에는 풍경을 달수있는 구멍이 있다. 1,2 층 기단사이에 돌출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도 이 탑의 특징이다.
 극락전을 돌아 오르면 미륵전이 있다. 이곳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병풍 암석에 붙어 있는 돌부처인데, 형체가 너무 파괴되어 그 원형을 유추하는 것마저 힘들 정도이다. 당초 이 돌부처는 청송사탑 인근에 있던 것을 청하스님이 발견해 이곳으로 가져온 것이다.

 돌부처 옆에는 최근 만들어진 약사여래상이 있다. 연꽃 위에 앉아 약병을 들고 점잖게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지만 최근에 만들어져 옛 맛은 없다.  백두산에서 가져온 나무로 지었다는 대웅전은 모습부터가 아름답다. 1982년에 신축된 대웅전은 밑에 돌을 3단으로 바친 뒤 그 위에 건물을 올려놓았는데 사방 돌계단에 새겨넣은 연꽃 무늬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되어 있는데 이 자리는 옛날부터 대웅전이 있었던 자리였다.
 
# 신라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
문수사는 신라 원성왕때(789∼798) 연회국사가 창건했다. 기록에는 문수산 아래 영취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이 절 주위 토굴에서 큰스님이 숨어살면서 보행을 닦고 있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원성왕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연회스님을 청해 국사로 봉하려고 했다.

 그러자 연회스님은 국사가 되는 것이 싫어 암자를 등지고 길을 떠나게 되었다. 이때 연회 스님은 길을 가다 한 농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연회가 농부에게 자신이 암자를 떠나는 이유를 밝히자 농부는 연회가 하늘의 뜻을 어기는 것이라고 나무랐다. 연회는 농부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가던 길을 재촉했는데 이번에는 처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처녀도 연회가 농부의 말을 듣지 않고 떠나는 것을 말리는 것이었다.

 이때 연회는 처음 만난 농부가 문수보살임을 깨닫고 가던 길을 돌아서 농부를 처음 만났던 자리에 문수암이라는 암자를 지어 기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처녀를 만났던 곳에는 보현암을 지었다고 한다.

 또 다른 얘기로는 문수사를 지은 스님이 자장율사였다는 설도 있다. 중국을 다녀온 자장율사가 울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문수산의 모습이 너무 깨끗하고 성스러울 뿐 아니라 스님이 중국에 머물렀던 청량산과 너무 닮아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누구의 의해 창건되었던지 천년의 세월을 이어온 기도 도량임엔 틀림없다.

 

 

문수사에서 내려 가는 길(올라 오는 길이도 하지만)

 

암장 밑으로 길게 이어지는 진입로.. 경치는 끝내 준다.

 

이어지는 진입로 중간 커브 길...

 

전망바위라는데.. 오늘의 전망이 좋지 않아서..

 

전망바위 아래 길.. 바위틈새로 길이 이어지고..

 

평탄한 길로 나와서 뒤돌아 ...

 

내려 온 바위틈새 사잇 길을 뒤돌아 조망해 본다..

 

병풍처럼 가로 막는 바위 절벽 밑..

 

벼랑길을 모두 내려와 평탄한 길로 접어든다..

 

주차장으로 내려 오면서 살짝 열리는 전방에 남암산이 보인다..

 

오솔길 같은 오르 내리막길을 모두 내려와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확트인 진입로,  내려 가는 길...

 

 

여기서부터 길을 잘 못들어 왕복 2.0 킬로 넘게 고생했던 길..

 

 

내려 갈 때에는 임도로 평안했었지만.. 다시 되돌아 올라 와야만 했던 길.

 

아래 길에서 살포시 열린 하늘 위로 문수산 정상이 보이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임도...

 

양봉을 치는 분이 아니었더면 밤새워 끝도 모르고 헤메였을 길...

양봉치는 분의 안내를 받아 내려 온 길을 다시 오른다..

 

오르면서도 혹시나 하며 지름길을 찾으러 헤메였던 골짜기..

 

지금 생각해 봐도 양봉치는 분의 도움이 아니였으면 어찌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결국에는 갈림길까지 올라와 원점으로 회귀하는... 공사 중인 길을 재촉한다.

 

돌아 내려 오면서 올려다 보이는 문수산 정상..

 

조금 더 내려와 들머리의 영축산 정상도 바라다 본다..

 

안영축 마을을 지나 지붕이 특이한 문수산장을 지난다..

 

안영축 마을 영해 경로당이 있는 곳.. 하연정 앞을 지나..

 

영해마을 보호수 250~300년 되는 노거수 곰솔 팽나무 앞에서 피곤한 다리를 접는다..

 

생각만해도 아찔한 갈림길에서의 헤메임...끝도 없이 둔기리 방향으로 빠졌더면 어쨌을까? 

양봉치는 분이 없었더면 한없이 헤메였을 울산 문수산의 등산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기회가 오면 남암산까지 연계산행을 다시 시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