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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두번은 살지 못한다 ★ 김채상 -<황혼의 신사>에서,

꼭두쇠- 2017. 7. 10. 20:28

★ 인생 두번은 살지 못한다 ★



누가 그럽디다
인생 나이별로 구분을 해보면


10대 나이 때
부모님이 가는 곳은

무조건 좋아라
따라 나섰던 나이...
인생은 신기했습니다.


20대 나이 때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그냥 좋았던 나이...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흠모하는 연보라빛 마음
인생은 무지개 였습니다


30대 나이 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나이...
인생은 데이트 였습니다.


40대 나이 때
어디 한번 가려면 애들 챙겨야 하고,
이것저것 준비로 걸리적거리는게 많지만
꼭 한번 가보고 말겠다고 다짐했던 나이...
인생은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50대 나이 때
종착역이 얼마나 남았나,
기차표도 챙기고
놓고 내리는 물건 없나
이것저것 살피는 나이...
인생은 기차여행 같습니다.


60대 나이 때
어딜가도
유서 깊은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이...
인생은 고적답사 여행 같습니다.


70대 나이 때
나이,학벌,재력,외모 등 아무것도 상관없이
어릴 때의 동무를 만나면 무조건 반가운 나이...
인생은 수학여행 입니다.


80대 나이 때
이때는,
누굴 찾아 나서기보다는 언제쯤 누가 찾아올까?
기다려지는 나이... 인생은 추억여행 입니다.


90대 나이 때

드문 나이
지금 누굴 기다리십니까?
아니면 어딜 가시려 합니까?
아무도 오지않고 갈데도 없는 나이...
눈도 귀도 근력도 다 떨어진나이
인생은 추억 여행 시간 여행 입니다


인생이란?
가는 승차권은 있어도 오는 승차권이 없으니

한장만 손에 쥐고 떠나는 단 한번 뿐인
여행과 같습니다.


인생은 되돌아 오는 길이 없습니다
인생은 다시 라는 말이 없습니다


소풍 이라는 단어가 아주 정겹게 느껴지는 하루
어느 시인의 시귀 처럼
"나 소풍 끝내고 돌아 가리라 "


우리 인생 삶이 별겁니까?
돈 좋아 하다가...

사랑 좋아 하다가...
인생 끝 장면은 그렇게 끝이 난다니까요



- <황혼의 신사> ,김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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