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오름방

[경기, 김포시] 문수산성에 올랐습니다.

꼭두쇠- 2010. 7. 14. 14:55

 

 

2010년 07월 10일(토) 아침부터 더위가 시작되니, 오늘도 무척 더울 것 같았습니다.

낮에는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고 했고, 남쪽엔 장마전선이 북상한다고 했지만,

이핑게 저핑게로 밀어 온 산행을 집에서 가까운 김포 문수산으로 정하고 출발 했습니다.

 

 강화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강화대교를 앞두고 김포의 마지막 정류소(성동검문소)에서 하차하여

산성남문을 우측에 두고 산림욕장까지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주차장쪽으로 우회전하고

문수사아랫절을 경유하여 산림욕장으로해서 족구장을 거쳐 계단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향합니다.

 

"문수산성(文殊山城)"

다리 건너 강화도에 자리잡고 있는 갑곶진과 함께 강화도 입구를 지키기 위한 보루로 숙종임금시절 축성했다는 이 문수산성은 돌로 쌓았던 성곽의 길이가 약 6킬로에 달했고 성곽에는 북문과 서문, 남문과 함께 동아문(홍예문)과 남아문 등의 성문이 있었으나 고종 3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 600여명과 치열한 전투를 벌리던 격전의 와중에 거의 파괴되고 불타버려 지금은 약 4.6킬로 정도의 성벽만 남아있고 불타 버린 성문들 또한 북문과 남문만이 최근에 겨우 복원된 상태다.  

  

강화대교를 건너가기 전에 우측 도로변의 산비탈에 복원된 성문이 남문(南門)이랍니다, 

 

 성문은 조상들의 혼백이 지금도 이 땅을 지키고 있는 듯 장엄하게 느껴집니다.

 

 

 

산림욕장 가는

길 옆의

문수사아랫절의

입구에 있는

중생을 굽어보는 

관음보살상 ~!

 

자비하신

관음보살님께

소원이라도

빌어 볼꺼나~~?

 

 

 

 

 

 

 

 

 

 문수산 산림욕장 입구의 현판과 출입구가 반갑게 맞아주고 있고~

 

 

 

길게

뻗어난

산림욕장의

짓푸른

소나무의

향기가

도심에

찌든

폐부를

말끔하게

씻어주고~

 

 

 

 

 

 

 

 

 

 

 

 

 

 

 

 

오르막

산행길로

접어든

길목의

나무계단은

몇계단인지

알 수 없이

높다랗게

뻗어만

있습니다.

 

 

 

 

 

 

 

 

 

 

 길고 높기만 한 나무계단을 흐르는 땀을 씻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 봅니다.

 

 팔각정 아래, 나무계단이 끝나는 부분에서 내려다 본 산아래 전경~!

강화도를 가로 지르는 바닷물 저편에 강화도 보입니다.

 

 팔각정 쉼터엔 많은 등산객들에 점령되었고,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등산객의 모습과

지나쳐 내려가는 사람과 오르는 사람들이 교차하여 지나갑니다.

 

 팔각정을 지나쳐 올라서면, 남문방향에서 줄 곧 뻣은 산성이 이어지고,

 

 정상까지 이르는 문수산성의 성벽이 길게 뻗어만 갑니다.

 

 

 

성벽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홍예문 앞에

이정표가 나오고

 

1. 전망대 : 0.4km

2. 산림욕장 : 1.2km

3. 관리사무소 : 1.8km

4. 김포대학 : 0.8km

5. 문수산정상 : 0.4km

 

를 방향과 함께

표시하고 있습니다.

 

 

 

 

 

 

 

 

 홍예문이라고 하는 통용문인데, 통로 한가운데를 얼음과자 장사가 차지했네요~!

 

 문수사로 내려가는 길 홍예문에서 약1.0km거리지만

내려가는 길은 수월한 반면, 다시 오르긴 숨이 차 오릅니다.

 

 

 

 

문수사

입구에는

하산하는 길과

문수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이정표와

'남무아미타불'

석비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문수사 입구에 있는 해우소(화장실), 중생들의 생리문제를 시원스레 해결해 주고~~

 

문수사 대웅전, 년전의 대홍수에 밀려나서 다시 지어 완성된 것이라니~

 

문수사(文殊寺):

한국불교태고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신라 혜공왕(재위: 765∼780) 때 창건되었다고 하나, 876년에 창건되었다는 설도 있다. 고려 때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1613년(조선 광해군 6) 도욱()이 중창하였으며, 1809(순조 9)에는 광선()이 중창했다. 1936년 남성()이 중수한 뒤 꾸준히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옛날에는 수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신도가 매우 많았으나, 근래에는 인근에 해병대 산악교육대가 있어 출입이 불편한 편이다. 해병대 장병들의 호국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범종각·산신각·종무소·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심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비로자나불이 있다. 유물로는 석탑과 부도·사각연화대좌가 전한다. 이 중 석탑은 무너진 석재를 모아 다시 쌓은 것으로 정확한 층수를 헤아리기는 어렵고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사각연화대좌는 고려 말 유물로, 불상을 올려 놓는 대좌로 추정된다. 대웅전 서쪽 언덕 위에 있는 품당대사부도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2단의 지대석 위에 팔각형 하대를 세우고 그 위에 중대와 상대를 연속으로 세운 뒤 상대 위에 공 모양의 탑신을 올리고 보륜과 보주가 있는 상륜부를 얹은 것으로 전체 높이 282cm이다.

품당대사에 얽힌 일화가 전한다. 품당은 전국을 돌며 불교를 포교하는 수행승이었다. 어느날 김포군 문수골에 왔을 때, 세 사람이 나타나서
문수사 승려들을 깨우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들을 따라 절에 가보니 과연 승려들의 생활이 엉망이었다. 이에 품당은 이곳에 머물며 승려들을 깨우치고 문수사를 대찰로 키웠다고 한다. 문수사는 문수산성 내에 있다. 1694년(숙종 20) 축성된 문수산성은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치른 곳으로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다.

 

 

 석탑은 무너진 석재를 모아 다시 쌓은 것으로 정확한 층수를

헤아리기는 어렵고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이랍니다.

 

 

 

 

문수사를

다녀와

홍예문쪽으로

되돌아와

삼거리길에서

정상으로

발길을 재촉하여

다시

오르기를

계속하고~

 

 

 

 

 

 

 

 

 

 문수산 정상을 앞에두고 우회하는 안내 표시판이 북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정상~! 문수산 정상의 팻말이 해발 376m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정상의 장대지는 언제부터 인지 몰라도 유적조사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데~

 

 하산의 길목도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었습니다.

 

 넓직한 바위엔 뭐가 써 있는 것 같아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춰섰습니다.

 

 저 능선을 넘으면 확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열릴 것만 같았는데~~

 

아랫동네의 성동저수지와 군부대시설이 해무에 싸여 어슴프레 보이고~

 

 도토리 나무에 살푸시 앉은 잠자리를 찍었는데~~~? 않보이네요~!ㅋㅋㅋ

 

 용강리로 가는 갈림길의 이정표~! 우린 북문쪽으로 내려갑니다.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하나, 두울 던진 돌무더기가 점차 성황당을 만들어 가고~

 

 길가에 핀 이름모를 꽃에 한동안 넋을 놓기도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원추리꽃"이라고 하네요.

 

 굳굳하게 자라나는 야샹화의 생명력에서 자연의 조화를 새삼 느끼게 합니다.

 

 

 

북문으로

내려 뻗힌 문수산성~,

 

남한산성이나,

북한산성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아담한 돌로

다듬어진 성벽이

조상의 손길을

느끼게 하고,

 

바다건너

강화도의 모습도

손에 잡힐듯

바다안개 속에

보입니다.

 

 

 

 

 

 

 

 

 

 

 

드디어 오늘의 종점인 문수산 북문에 도착하게 됩니다.

 

 

문수산성의 북문:

 

다리 건너 강화도에 자리잡고 있는 갑곶진과 함께 강화도 입구를 지키기 위한 보루로 숙종임금시절 축성했다는 이 문수산성은 돌로 쌓았던 성곽의 길이가 약 6킬로에 달했고 성곽에는 북문과 서문, 남문과 함께 동아문(홍예문)과 남아문 등의 성문이 있었으나 고종 3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 600여명과 치열한 전투를 벌리던 격전의 와중에 거의 파괴되고 불타버려 지금은 약 4.6킬로 정도의 성벽만 남아있고 불타 버린 성문들 또한 북문과 남문만이 최근에 겨우 복원된 상태다. 

 

 

 

 

 

 남문과 함께 복원된 북문의 위용~~!

 

뒤돌아 본 문수산 능선이 바다안개에 싸여 가물거리듯 멀리 보이고

 

성동리 길가의 어느집 울타리 밑, 텃발의 이름 모를 꽃~

 

 자색과 백색 도라지꽃도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해바라기 같이 생겼으나 해바라기는 아닌 것 같고~??

 

문수산성을 돌아보고 되돌아온 성동 검문소 부근(강화대교입구)에 있는

자귀나무의 꽃은 이름 모를 열대 새의 깃털처럼 그 깃털을 새웠고

밤엔 움추렸다가 닞엔 확짝 기지게를 피는 잎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