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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봉제산, 우리동네에도 참 좋은 산 있었네~~!

꼭두쇠- 2010. 11. 13. 11:33

'봉제산'이란 이름은 산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당초에는 주변에서 흰 돌이 많이 난다고 하여, '백석()리'라고 하였으며 산의 정상 매봉은 백제시절의 봉화터였고 '화곡동 한광고등학교' 부근은 이 봉화대를 지켰던 백제군사 주둔지였던 군골이었다고 합니다.

 

1977년7월9일에 개원할 당시에는 '백석공원’이라고 불렀으나 2004년 산 이름인 '봉제산'으로 명칭을 바꾸었다합니다. 공원 내에는 연화사, 법성사, 용천사, 용문사 등의 사찰과 함께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배드민턴장·약수터·산책로·자연학습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아름답게 울창했던 나무들이 지난 태풍에 꺾어지고, 부러지고 또 뿌리체 뽑혀 나딩글어진 모습에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년 봄에는 그 짙은 아까시아향을 비롯한 봄내음 맡을 기대까지 포기해야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이런 유서깊은 봉제산이 화곡본동, 화곡4동, 화곡6동, 화곡8동, 등촌2동과 아우러서 우리동네에 있습니다.

이제 산책로를 따라서 그 주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봉제산 부근의 실제 위성 지도.(출처: 네이버)

 

재건축이 추진중에 있는 등촌2동 366번지일대 코너에서 봉제산에 오르는길, 반듯하게 나무계단이 깔리고,

 

나무계단을 올라서자 봉제산과 주변을 알기쉽게 표시한 안내판이 맞아줍니다.

 

아람드리 "굴참나무"가 턱 버티고 서있는 앞에 산책로가 반들반들 다듬어져 있습니다.

 

등촌초등학교에서 오르는 산책길은 가을 낙옆으로 장식되어 가고,

 

나무계단과 방호울타리가 잘 가꾸어진 산책로를 따라 주민들의 왕래가 있고,

 

주변의 나무들은 가을을 만끽하고, 단풍은 낙엽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동네 뒷산치고는 오르막/내리막 길이 산재하여 건강을 지키기에 충분한 경사를 제공하고,

 

산마루에 마련된 운동기구들은 주민들의 건강을 가꾸기에 큰 사랑을 받습니다.

 

운동기구 주변에 놓인 나무밴치에는 오가는 주민의 쉼터로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변의 소나무에는 담쟁이 덩쿨이 친구하여 공존하고,

 

요소요소에는 숨을 고를 수 있는 밴치와 허리를 펴 주는 운동기구도 즐비합니다.

 

통신시설의 철탑이 봉제산 정상을 상징물처럼 자리잡고 있고,

 

첱탑의 아랫부분에는 안내판과 봉제산 삼각지점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봉제산 봉수대의 표지판과 봉제산의 유래가 적혀있는 안내판이 한쪽에 자리잡고,

 

조금 아래에 여름에는 비를 피하고,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고,

 

그 아래로는 화곡동에서 오르 내리는 산책길이 놓여 있고, 베드민튼장에 연결됩니다.

 

우천시에나, 궂은 날씨에도 이용이 가능한 전천후 배드민튼 운동시설이 보입니다.

 

봉수대를 한바뀌 돌면, 잘 가꾸어진 중앙의 화단도 있고,

 

한참을 더 진행하다가 보면 바둑과 장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쉼터가 나타납니다.

 

바둑 동호인의 쉼터 앞에는 철쭉동산이 자리잡고, 봄철에 철쭉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집니다.

 

이젠, 산마루공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소나무를 이용하여 잘 가꾸어진 입구가 손님을 맞이 합니다.

 

봄과 여름에는 온갖 꽃으로 뒤덥혔을 내부의 화단들~, 이 가을엔 조금은 허전하게 보입니다.

 

그래도 주변의 소나무들은 늘 푸름을 자랑하고 맑은 공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길조라는 까마귀도 우리와 함께 산책을 즐기고(?) 있고,

 

발길을 재촉하여 길게 뻣은 산책로, 경사를 따라서 오르고 내려갑니다.

 

때로는 오르막과 니리막 길, 이젠 평탄할 길~~!

 

처음 오신분들도 길을 잃지 않도록 요소요소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합니다.

 

오르 내리는 길은 약간의 경사길~! 나무계단으로 잘 가꾸어져 있으며,

 

옛 국군통합변원 터에 건설된 아이파크 아파트가 코앞에 버티고 있습니다.

 

  길가의 나무들은 울굿불굿 가을 옷으로 갈아 입고 가는 가을을 안타까워하고,

 

국기봉으로 오르는 길은 숨을 고르기에 충분한 경사길을 제공해 주고있습니다.

 

국기봉, 단풍으로 갈아 입은 나무들 사이에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하는 태극기~~!

 

용천사로 오르 내리는 길도 나무계단으로 단장하고 산책로의 묘미을 맛보게 합니다.

 

용천사 뒷쪽에서 보이는 미륵상은 중생의 번뇌를 씻어 줄 것 처럼 사바세계를 굽어보고,

 

대일고등학교 쪽으로는 지난 여름 태풍으로 쓰러진 아까시나무들이 내년을 걱정스럽게 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안타까운듯 이름모를 들꽃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고,

 

  봉제산 봉수대에서 그리스도대학으로 오르내라는 길을 따라 내려가 봅니다.

 

그리스도대학 후정에서 보는 억새풀은 늦은 가을을 아쉬워하며,

 

운동장 비탈에 자리잡은 단풍나무는 고운 빗갈로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떨어지는 낙엽은 이 가을이 정녕 깊어 감을 실감나게 합니다.

 

지난 여름 태풍으로 쓰러진 아카시아나무들~! 내년 봄엔 그 짙은 향기가 그리웁게 할 것 같습니다.

 

강서구청 쪽, 아파트 숲~ 멀리 우장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안개 속에 들어오고,

 

봉제산 봉수대의 상징적인 통신철탑도 안개 속에서 인사를 합니다.

 

  그리스도대학을 빠저 나와서 처음 올랐던 자리로 오르 내리는 길, 역시 아름답습니다.

 

산책하는 주민들과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봉재산~! 참 아름다운 산입니다.

 

처음 올랐던 길을 내려 가는 길입니다. 전엔 비가 오면 미끌어 졌었는데 잘 가꾸어져 있고,

 

주위의 나무들이 다시 새롭게만 보이는 아름다운 산이 우리동네에 있습니다.

 

유서깊고 아름다운 봉제산~! 봉제산이 있어 우리동네에 살기가 더 더욱 좋아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