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오름방

[충남, 아산시] 도고산을 오른 후에 도고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꼭두쇠- 2010. 12. 25. 13:23

 

  2010년 단풍이 물 들다못해 우수수 낙엽으로 떨어진 늦은 가을 날~

용산역에서 08시25분발 장항선 열차에 몸을 싣고 달리기 1시간30분여~

수도권 전철이 끝나는 신창역 다음의 도고온천역에 10:00을 전후해서 도착했습니다.

 

아래 코-스와 같이 도고역에서 도고초교, 도고중학교 정문을 기점으로

도고산 정상에까지 올랐다가 정상에서 길을 잘 못잡아 능선으로 우회하지 못하고

동막골 계곡으로 줄기차게 내려오고 말았지만, 이 후에 도고온천에서의 온천욕과

이른 저녁을 먹고 19:23분 상경하는 열차로 용산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원래는 왼쪽 서봉 능선코-스를 이용하여 하산하기로 계획했었는데~,
그만~!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계곡길로 직하산을 하였습니다.

 

도고중학교 앞에서 뒤돌아 본 도고역사의 모습입니다.

 

도고중학교 정문을 바라보고 좌측으로 등산로 안내표시에 따라 올랐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자세한 등산로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초입부터 쉬어갈 수 있는 평상이 딩구는 낙엽을 온 몸으로 맞고 있었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경사로에는 한두어명씩 등산객이 오갑니다.

 

완만한 경사와 로프까지 겸비한 급경사길이 심심하지 않는 등산로를 이룹니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은 등산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가고~

 

소나무가 주종인 등산로에선 솔향이 도시에 찌든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

 

오고 가는 길에는 어김없이 돌답이 쌓여지고 있고,

 

길을 잃지 않도록 중간에는 이정표와 쉼터가 잘 준비되었습니다.

 

정상에 가기까지에 밧줄로 이어지는 급경사가 4~5군데 있고

 

그 경사는 그리 심하지 않아서 별로 힘들이지 않아도 오를 수 있습니다만~~

 

거찬 숨을 몰아 쉴 즈음에는 수월한 길이 나와서 여유로움을 더하게 하고,

 

어느산이나 같겠지만 오르고 내림에는 가쁜 숨을 몰아 쉬게하며

 

땀을 흘려야만 하는 이런 깔딱고개도 있습니다.

 

이 도고산에도 어김없이 깔딱고개가 두어군데 자리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은 등산의 묘미를 즐기게도 합니다.

 

길~~게만 이어지는 계단길, 여느 높은산 못지 않은 험한 산처럼 느껴지고~~

 

중간에서 (어릴때에 산돌이라고도 불었던)참돌을 보고 신기한듯 샷터를 눌렀습니다.

 

동막골에서 올라오는 급경사 계단길이 보이는 동막재

 

지금까지 올라왔던 길을 잠시 조망해 보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도 걸었습니다.

 

계단길, 바위길, 그리고 흙길을 오르내리는 지루하지 않은 산행~~

 

도고산을 오르는 길목에 도고산과 도고정을 예찬하는 시비(詩碑)가 자리잡고 기다립니다.

 

기암괴석을 지나서 좀 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두 봉우리 멀리 가야할 길이 육각정과 그 넘어 철탑이 있는 정상이 보입니다.

 

이 고개를 넘으면~~~

 

도고산국사정(道高山國師亭)이라는 현판을 달고 육각정이 우릴 반겨주고,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은 발목이 빠질 것같이 쌓여만 갑니다.

 

 

다시 낙엽이 딩구는 가을 오솔길을 재촉하다가 보니

 

도고산 정상의 이정표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도고산의 유래가 잘 정리되어 있어 다시한번 역사를 되집어 볼 수 있었습니다.

 

도고산 정상의 표지석(해발485.0 미터), 이젠 이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

 

뒤돌아서 보이는 육각정이 저멀리 안개 속에 우아한 자태를 보이고~

 

뿌연 늦가을 안개속에 도고역과 주변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쾌청한 날에는 멀리 서해까지도 보인다 합니다.)

 

하산하는 길에서 길을 확인하고 하산했어야 하는데, 그만~~~

 

잘못 들어 하산하는 계곡길은 지금까지 올랐던 높이만큼 계속 내리막 길~.

 

하산하는 중간의 절터에 남아있는 약수가 목마름을 해갈해 주고,

 

끝도 없을 것 같은 계곡의 내리막길~~!

 

한참을 더 내려오면 동막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있는 임도에 다다릅니다.

 

울창한 숲길로 조성된 임도는 동막골까지 이어지집니다.

 

  

동막골이 가까운 계곡의 끝에는 잘 가꾸어진 쉼터가 자리하고 있고~,

 

맑은 공기가 폐부 속까지 말끔하게 씻어 줄 것 같은 숲길이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갈라진 임도가 하산길에서 합류가 되고, 임도를 건설한 표지석이 국유임도임을 말합니다.

 

  하산을 완료하고 한가하게 동네 울타리의 이름도 모르는 이쁜 열매를 바라봅니다.

 

늦은 가을 저녁은 이리 빨리 오는가? 산에서 땀으로 젖은 몸을 온천욕으로 말끔하게 씻고

귀가 길을 재촉하는데, 밤공기가 상큼한 도고역의 야경이 더욱 더 아름답게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