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오름방

[서울, 강북구] 도봉산 둘레길 걸으려다 우이암까지 올라...

꼭두쇠- 2011. 7. 2. 21:30

 

2011년 06월 14일(화)

오랜만에 친구(일명:도봉산다람쥐)와 도봉산둘레길을 걸으려고 나섰다가 
길을 잘못 들어 보문능선을 타고 내킴김에 우이암(牛耳岩)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들머리에서 길을 잘못 들어 보문능선 산정공원지킴터로 오릅니다.

 

많은 사람들의 발에 짓이겨지고 다듬어진 등산로,

 

평일인데도 심심치 않게 산님들의 방문이 눈에 띄고,

 

보문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조금더 오르면 무수골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련만

 

지금은 미끌어질 것 처럼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할딱거리고 오르기 얼마만에

 

수월한 내리막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무수골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오던 길의 앞쪽으로는 도봉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우측으로는 도봉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이어지는 갈림길,

 

우리 일행은 무수골행을 포기(?) 우이암을 향하기로 하고,

 

가던 길에서 직진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가파르고 위험한 통재구간을 만납니다.

 

어쩔 수 없이 우회하기로 하고 우측우회로를 향해 걷습니다.

 

앞에 조금은 쓸쓸하게(?) 혼자 걷는 친구가 일행입니다.

 

가파른 길을 얼마를 걸었을가?

 

도봉산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갈림길이 나옵니다.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오봉이 1,700m, 자운봉이 1,800m 그리고 우이암은 300m남았습니다.

 

일행은 우이암으로 방향을 잡아 또 걷기 시작하고,

 

험한 구간을 기고, 걷고를 반복하여 올라

 

드디어 우이령 고갯길에서 낮 익었던 오봉을 바라보고,

 

주봉, 자운봉, 만장봉과 선인봉을 차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를 오르고, 또 나무계단을 더 오른 후에야 전망대에 도착하게 되고,

 

전망대에서 바라 본 도봉산 줄기의 주요 봉우리들을 바라 봅니다.

 

다시 보는 오봉은 손에 잡힐듯이 다가오고,

 

도봉의 칼바위도 눈으로 솟구쳐들어 왔으며,

 

도봉산 주봉과 함께 오른쪽으로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차례로 자리 잡습니다.

 

시계방향으로 시선을 돌려 보니 수락산이 저만큼 서있고,

 

더 오른쪽으로 불암산이 자리를 잡고 서 있습니다.

 

암능지대를 더 걷다가

 

잡목사이로 수락산을 다시 봅니다.

 

멀리이름 모를 기암도 보이고 소귀를 닮은 우이암이 보이고

 

투구를 쓴듯한 바위와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드디어 손에 잡힐듯 목적지, 우이암이 가깝게 들어 옵니다.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도도하게 귀바위만 내 보입니다.

 

이제 하산길~! 원통사로 가기 위해 올랐던 길을 선회하여 내려 옵니다.

 

내려오는 길의 바위들도 여상하지 않고

 

자연이 만들어 놓은 조각상은 그 위용이 장엄하기까지 합니다.

 

하산하는 길도 잘 다듬어져 별 무리는 없었으며

 

가파른 암능지대를 얼마쯤 기다시피 내려오니

 

깎아지른 암능아래 원통사가 길손을 반겨주고

 

원통사의 현판도 뚜렸한 범종각이 아름답습니다.

 

원통사의 대웅전(원통보전) 전경입니다.

 

위로 우이암이 보이고 가운데 원통암 약사전이 보입니다.

 

원통사의 석굴암 내, 부처상의 모습은 자비롭기만 하고

 

교체하고 방치한듯한 고 범종은 먼지를 뒤집어 쓴체로 신도를 맞고

 

석굴암에서 내려다 본 약사전은 외롭게까지 보입니다.

 

원통사의 범종각~!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가야 합니다.

 

원통사옆 축대를 뒤돌아보고 무수골 입구쪽으로 하산합니다.

 

산사에 오르내리는 발길로 잘 닦여져 있는 원통사 진입로

 

우이암에서 내려 온 길이 1,100m이고, 무수골 입구가 1,000m 남았습니다.

 

암능과 계곡을 가로 질러 하산길을 재촉하고

 

오를 때엔 더 힘이 들것같은 길을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무수골~! 옛날에도 물이 없는 골짜기라서 무수골이라 했는지??

 

무수골로 내려가는 길의 계곡, 물은 말랐습니다.

 

원통사에서 얼마쯤 내려 왔을까? 하신길이 지겨워 질 무렵,

 

내려오는 길의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자현암에 들렸습니다.

 

내려오는 길의 마지막 암자 "자현암"의 전경,

 

자현암 불당 앞의 자애로운 관음보살상과 주변 전경.

 

자현암 경내의 부도와 석탑, 멀리 미륵불도 보입니다.

 

중생들을 굽어 자비를 배푸시려는지 ? 오늘도 제자리에서 미동하지 않는 미륵불~!

 

자현암의 약수터는 물이 말랐는지 찾는 이가 없습니다.

 

무수골 공원 지킴터의 모습을 뒤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고저 합니다.

 

무수골로 내려오며 뒤돌아 바라 본 도봉산의 주봉들~!
탄성이 절로 납니다. "아~!  역시 도봉산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