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오름방

[경기, 연천군] 민통선을 바라 볼 수 있는 '고대산'에 다녀 왔습니다.

꼭두쇠- 2011. 10. 22. 19:22

 

지척에 두고도 가 볼 수 없는 땅, 민통선을 바라 볼 수 있는 고대산~!

서울에서는 동두천역에서 신탄리로 매 시마다 출발하는 국철을 타야 했습니다만,

지난 여름의 폭우에 휩쓸려 나간 철교의 복구가 늦어져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2012년 02월에는 복구가 완료된다고 합니다.)

 

대신 연천군에서 39-2번 군내버스를 매15분 간격으로 운행해 주고 있어

2011년 10월 21일에 그 '고대산'을 찾았습니다.

 

 

고대산의 등산지도 입니다.
제2코스는 능선을 이용하기에 경사가 가파르고 위험지구가 많습니다.

 

 

Created by My Tracks on Android.

 

Total Distance: 8.08 km
Total Time: 5:35:56


Moving Time: 1:01:57
Average Speed: 1.44 km/h 
Average Moving Speed: 7.83 km/h 
Max Speed: 12.20 km/h 


Min Elevation: 145 m 
Max Elevation: 863 m 
Elevation Gain: 800 m 


Max Grade: 0 %
Min Grade: 0 %
Recorded: (금)10/21-10:11:55~ KST 

 

스마트폰에 의한 등산기록표입니다.(위치는 지도와는 조금 다릅니다)

 

군내버스 39-2번 종점에서 바라 본 고대산의 전경입니다.

 

주차장과 관리사무소에 새워진 고대산 대문(?)입니다.

 

산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도로는 제1, 제2코스 진입로 입니다.

 

저는 완만한 제3코스를 이용하기 위해 좌측길을 이용해서 조금 더 걸어야 합니다.

 

약300m 쯤 걸었을까? 우측으로 제3코스 입구가 보입니다.

 

제3코스 진입하자마자 설치된 체육시설을 지나서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고

 

비탈길을 한참 걷다보니~~

 

나무로 잘 다듬어진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능선에 올라서자 제2코스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고

 

제3코스를 따라서 올라 온 길과 반대 방향 계곡길로 내려 섭니다.

 

계곡길로 내려선 후에 다른 루트와 합류한 길을 오르면 계곡의 다리를 만나게 되고

 

가파른 비탈길을 지나고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암반지대를 지나면

 

한모금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고대산 약수터를 지납니다.

 

약수터를 지나 계속 이어지는 비탈길을 지나면

 

표범폭포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옆으로 다시 경사길을~~

 

강철로프를 붙잡고 또 경사길을 올라야 합니다.

 

계곡길의 단풍은 아름답게 물들었고

 

계속 이어지는 쇠줄옆으로 화려한 단풍은 마치 화려한 꽃처럼 보입니다.

 

비탈길을 오르다가 왼쪽으로 놓여진 나무다리는 표범폭포로 안내하지만,

 

 표범폭포는 가을 가믐으로 물을 잃은지 오래되어 마른폭포로 형상만 남았습니다.

 

 

비가 와서

물이 풍부해 지면

옆에 빌려 온 사진 처럼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가

아름답고 시원스러우며

 

폭포아래의

소(웅덩이)에는

몸을 담궈 더위를

식히고도 남을

아름다운 장소를

제공하였겠지만

 

지금은

흘러 내렸던

물 흐른 자국과

낙옆만 간직한

웅덩이만 

감상해야 했습니다.

 

무뉘가 표범을 닮았다고 해서 표범바위라 이름을 붙였을 표범바위~!

 

바위를 바라보며 맞은편 비탈길을 오르면

 

표범폭포 상부의 계곡에 이르게 되고

 

끝없이 이어질듯한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면

 

단풍이 아름다운 평탄할 길도 나옵니다.

 

가파른 길이라 위험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떨어진 낙옆이 더 미끄럽게만 느껴지고,

 

또 다른 목제계단의 옆으로는 안전로프 설치공사가 함참이고

 

방치한듯한 안내판(후에 설치할 것 같은~)은 정상이 1.0km라고 합니다.

 

또 다시 이어지는 안전로프에 의존해야 하는 비탈길이 이어지고

 

보이는 저 능선 위에 군시설이 자리잡고~ (사진은 찍지 않았음)

 

군 시설 옆으로는 등산로를 배려한듯 위회하는 돌담이 길게 이어집니다.

 

시설을 우회하고 나면 등산로와 작전도로가 공유하는 길을 만나고

 

모노레일과 함게 길게 뻣은 계단길을 얼마를 걷다가 보니

 

드디어 고대산 고대봉 정상을 밟게 됩니다.

 

고대봉에서 좌측편으로 멀리 금학산이 손에 잡힐듯~~!

(금학산 뒤로 강원도 철원읍이 있을 것인데~~!)

 

도대봉(832m) 표지석 뒤로는 멀리 지장봉이 보입니다.

(실제 GPS기록은 863m로 나옵니다.)

 

조금 우측으로 얼굴을 돌리니 제1코스와 제2코스의 갈림길인 대광봉이 보이고

 

고대산의 경관을 안내하는 안내판, 멀리 민통선, 백마고지, 노동당사, 철원평야를~~!

 

안내판이 지시하는 쪽으로 렌즈를 돌려 삿터를 눌렀는데 뿌연 안개가~~

 

위 사진앵글에서 조금더 오른 쪽으로 돌리니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도대산' 고대봉의 핼리포트 앞의 이정표와 모노레일,

 

지도에는 얼굴바위라고 나왔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고,

 

삼각봉 이정표는 있는데, 표지석은 없고 핼리포트장만~~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마련된 대광봉에 이르렀습니다.

 

대광봉 정자(8각정)에는 선점하고 점심을 드시는 등산객이~~

 

제1코스로 내려 간다했는데, 내려서고 보니 악명높은(?) 제2코스 하산길~~!

 

이제부턴 양옆의 낭떨어지가 위태로운 좁은 능선길이 이어지고

 

급경사로 이어지는 제2코스를 타고 내려 가야 합니다.

 

칼바위 능선길의 (내려 가는 길)시작입니다.

 

칼바위 능선에서 내려다 본 계곡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고,

 

멀리 신탄리 동네가 뿌연 안개 속에 눈에 들어 옵니다.

 

칼바위 능선 길을 조심조심해서 내려가기 시작하고

 

정말로 칼날처럼 날카로운(?) 능선길의 계속입니다.

 

이 칼바위 능선길을 내려 가다가 ~~

 

칼바위 능선에서 저 멀리 철원평야 쪽을 다시 한번 굽어 보고,

 

칼바위 능선을 다 내려와서 쉼터/전망대에 올라 봅니다.

 

쉼터에서 잠깐 뒤돌아 내려 온 칼바위 능선을 바라 보고

 

제3코스로 올라 오면서 보았던 표범바위도 조망해 보고,

 

언제 볼지 모르는 철원평야 저 멀리 지금은 갈 수 없는 북녘땅을 바라 보았습니다.

 

떨어진 낙옆에 묻힌 등산로, 내려 오는 길이 더 위태롭기만 하고,

 

내려가는 길은 조심조심, 올라오는 길은 뜨거운 숨을 헐떡헐떡~~!

 

말등바위까지 내려 왔습니다.

 

위험지역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표지판을 뒤로하고

 

말등 처럼 생겼다해서 말등바위라는 데를 내려 섭니다.

 

말등바위라는데 별로 말등처럼 보이질 않네요~!ㅎㅎ

 

얼마를 더 내려오니 제3코스에서의 제2코스 갈림길로 이어지는 갈림길까지~

 

제3코스로 가지않고 제2코스를 이용해서 하산합니다.

 

암능지대와 비탈길을 더 내려와서야

 

활엽수 낙옆이 딩구는 제2코스 들머리에 내려 앉습니다.

 

얼마를 더 내려왔을까? 진입(진출)로의 기분을 느끼게 되고

 

드디어, 제2코스의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제2등산로의 시작을 알려주는 안내표시판

 

제2진입로를 표지판을 우측으로 구부러져 가면 제1코스 진입로가 나옵니다.

 

제1, 2코스의 진입로(아스팔트)를 내려와서 이젠 '잘 가~!'라고 인사하는 고대산 대문~!

 

끊어진 철교로 불통인 국을 대신하는 동두천-신탄리간을 오고가는 연천군내버스.

버스 뒤쪽으로 멀리 '고대산'이 '잘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습니다.

(출근시간대 12분 간격, 기타시간대는 15분 간격으로 운행)

 

이렇게 5시간35분 동안 8.08km의 '고대산' 산행을 마치고

'39-2'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소요산역에서 전철로 바꿔타고 돌아갑니다.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