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오름방

[전북, 정읍시] 내장산 9봉을 돌려다가 5봉만 돌고 왔습니다.

꼭두쇠- 2011. 11. 23. 22:00

 

2011년 11월 17일(목) 단풍잎마져 낙엽으로 떨어져 버린 날, 새벽에

정읍행 기차를 타고 그간에 벼르던 내장산 봉우리를 종주할 요량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서래봉 정상에서 망해봉까지의 능선길에선 강풍을 만나 조금 힘들었으며

망해봉에서 부터 조금씩 흣날리던 비가 까치봉에서 좀 더 꿁어졌기에

신선봉으로의 일주를 중도에서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하였습니다.

 

내장산입구->매표소->일주문->벽련암->서래봉->서래약수->불출봉->

망해봉->연지봉->까치봉->갈림길->금선계곡->내장사->일주문->매표소->입구까지

6시간32분 동안의 11.94km를 걷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상에 표시되어 있는 해발고도는 G.P.S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월령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은 오르지 못하고 내려 온 족적입니다.

 

내장사 진입로에 있는 "자연보호헌장비"와 "향토자유수호기념비"

 

남은 단풍잎 마져 떨어져 버린 을씨년스러운 진입로

 

내장사 진입로에 자리잡은 "서보단 사적비"와 "서보단 기념탐"

 

1903년 7월 15일 명성황후 시해사건(1895년 10월 발생)을 규탄하는 항일집회인 호남유림대회가
내장산에서 열렸다. 
무성서원이 호남지역 향교에 보낸 통문을 전달받고 결집한 유림 총 54명은 
내장산 벽련암에서 모여 단(
)을 쌓고 북쪽을 향해 통곡하며 복수를 맹세하였으며,
해마다 추모제를 갖기로 결의하였다. 그때 쌓은 단을 서보단 또는 영모단(
)이라 하였다.
서보단사적비는 1991년 서보단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건립하였고,
서보단기념탑은 1995년 8월 12일 건립하였다. 높이 4.3m의 기념탑에는
1903년 호남유림대회에 참가한 이들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출처] 서보단사적비 [誓報壇事積碑 ] | 네이버 백과사전

 

우화정 위로는 케이불카가 오늘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내장사 일주문에 이르러서 우측 벽련암 진입로쪽으로 선회하여 오르면.

 

벽련암으로 오르는 진입로와 중간에는 편의점이 자리잡고

 

벽련암에 대한 사고가 적혀있는 안내판.(진입로입구 설치)

 

벽련암 돌담장 지붕위로 서래봉의 위용이 나타납니다.

 

벽련암을 지니쳐서 곧바로 등산로에 접어들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벽련암을 지나쳐 조금 가파를 길을 오르다보면

 

석란정(石蘭亭)은 찾을 수 없고 흔적만 남겨 그 존재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길을 막고

 

안내판 맞은편에 36명의 석란계원 이름을 음각으로 새겨 놓은 석판.

 

쓰러진체 등산로를 가로 막고 누은 고목

 

서래봉으로 오르는 길, 정상부근에 가파르게 서있는 철계단의 모습

 

능선에 올라서 동쪽으로 보이는 산은 멀리 임실군, 순창군 쪽의 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서쪽으로 능선길을 바라보니 신선봉, 까치봉, 연지봉이 들어 옵니다.

 

서래봉 능선에서 서래봉 정상쪽을 바라 봅니다.

 

잠시 서래봉 뒷쪽으로 내려 갔다가

 

서래봉의 뒷면을 바라 봅니다.

 

서래봉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서래봉 정상에서의 안내판~!

(국립공원이라면서 봉우리마다 표지석이 없고 안내판만 있었습니다.)

 

서래봉 능선길은 암능으로 가파르고 험한데, 바람까지 불어 힘이 좀 들었습니다.

 

능선길에서 바위틈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절은 내장사 전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바위 뒤로 불출봉에서 망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래봉 뒷길로 내려가기전의 기암괴석, 그 뒤로 이어지는 능선~!

 

서래봉 정상에서 뒷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이 연속으로~

 

철계단길을 내려가면서 내장호를 바라보고~

 

서래봉 뒤안길 삼거리. (내장호에서 오르는 길과 서래봉, 불출봉으로 갈라지는 등산로)

 

약수터는 폐쇠되고, 예전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을 서래 약수터 자리.

 

약수터에서 불출봉으로 오르는 길, 평탄한 길은 잠깐~~,

 

가파른 철계단과 돌계단이 숨을 몰아쉬게 만들고

 

멀리 불출봉이 보이는 가운데

 

평탄한 능선길도~~

 

천길 낭떨어지 길도~

 

밧줄을 잡고 기어 오르는 암능 길도~~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을 올라서면~

 

멀리 내장호가 그 모습을 전부 드러 내 놓습니다.

 

멀리서 보았던 철계단을 오르고

 

철다리를 건너서면

 

소나무 뒷편에 나타나는 쉼터, 여기가 불출봉 정상이랍니다.

 

불출봉 정상의 표지판, 역시 표지석은 보이질 않습니다.

 

불출봉에서 바라보는 망해봉과 왼쪽의 연지봉이 들어오고~~

 

뒤를 돌아 서래봉쪽을 바라 봅니다.

 

불출봉 정상에서의 능선길~, 망해봉이 보입니다.

 

조금은 평탄한 길도 이어집니다.

 

멀리 발아래로는 용산호가 눈에 들어 옵니다.

 

망해봉으로 오르는 능선의 철계단이 들어오고

 

낭떨어지 능선길도 걷고~

 

평평한 암반길도 걸으니 망해봉 정상에 이릅니다.

 

망해봉 정상에서 바라 본 불출봉과 그 넘어 서래봉~

 

망해봉의 표지판입니다. 역시 표지석은 보이질 않습니다.

 

망해봉에서 바라 본 삼성(신)산과 더 멀리 입암산(성)이 보입니다.

 

망해봉에서 바라 본 앞으로 가야 할 연지봉과 까치봉을 바라 봅니다.

 

망해봉에서 연지봉으로 내려가는 길도 그렇게 만만하진 않습니다.

 

망해봉에서 바위 뒤로 멀리 서래봉이 보입니다.

 

연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평탄한 흙길로 이어집니다.

 

연지봉의 정상 표지판입니다. 여기도 역시 표지판만 있습니다.

 

연지봉에서 바라 본 내장산의 안쪽 봉우리의 모습들~!

 

왼쪽의 불출봉과 가운데 서래봉, 제일 오른쪽 아래에 월령봉~

 

연지봉에서 바라 본 망해봉과 그 능선~

 

연지봉 정상의 핼리포트장과 주변의 안내판~!

 

연지봉에서 까치봉으로 가는 능선길입니다~

 

흙길로 이뤄져서 어려운 코스는 없었습니다.

 

신선봉 다음으로 높은 까치봉 정상에 섰습니다.

 

까치봉에서 바라 본 내장산 제일봉인 신선봉이~

 

신선봉에서 연자봉,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입니다.

 

까치봉에서 바라 본 서래봉의 보습이 내리는 가랑비 속에 가믈거립니다.

 

빗줄기가 더 굵어지기 전에, 이제 까치봉에서 계곡길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얼기설기 이어지는 안전로프와 나무계단~~

 

흙산이지만, 산의 높이가 있어 가파른 길로 이어집니다.

 

나무계단을 내려와서 위를 바라 보았습니다.

 

나무들이 기형으로 자라 비비꼬였고~~

 

또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계곡길, 까치봉능선길, 내장사로 이어지는 3거리에 이릅니다.

 

금선계곡, 내장사쪽에서 뒤돌아 본, 왼쪽 신선봉으로 가는 계곡길과 오른쪽 까치봉 능선길~

 

금선계곡을 내장사쪽으로 한참을 더듬어 내려오면~

 

금선휴게소가 눈에 들어 옵니다.

 

내려오는 계곡길에서 이상하게 생긴 바위도, 나무도 봅니다.

 

호젓한 계곡길 옆으로 천연기념물 굴거리나무 군락지가 자리잡고

 

계곡길에서 내장사 후문으로 들어서면서 경내를 바라 봅니다.

 

내장사 명부전 지붕위로 처음에 올랐던 서래봉을 조망해 봅니다.

 

명부전                                                          범종각

삼측석탑과 대웅전                                                     극락전         

정혜루의 안쪽 모습

           천왕문                                                       경외에 자리잡은 부도전

== 내장사 경내의 주요 건축물 ==

 

되돌아 나오는 산책길의 떨어진 낙엽이 바람에 흣날리어 새삼 만추를 느끼게 하고,

 

반대편으로 걸으면서 "우화정" 위로 공룡의 등같은 서래봉을 뒤돌아 보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9봉중에 5봉 종주)을 마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남어지 4봉을 찾을 것을 기약합니다.

 

[서래봉과 불출봉, 망해봉에서의 동영상은 별도로 게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