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날~! 봄계절을 상실한 초여름의 더위가
이젠, "근로자의 날"이라는 특별히 이름지어진 날이 무의미하지만 추읍산에 다녀오면서 마음 먹었던 용문산 자락의 백운봉(940m)을
용산역을 출발한 전동차가 중앙선 양평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정도,
용천2리 마을회관(사나사 입구)에서 사나사까지 2.0km남짓되는 거리를 진입로를 따라 걷고 사나사 경내를 두루 살피고 사나사 뒷편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 가다가 용문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우측으로 꺽어 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직진하다가 함왕성터로 향하지 않고 직진하여 백운봉 정상을 올라서 백년약수터를 지나 용문산림욕장으로 비교적 가볍게 하산하였으나 이후 시가지를 가로질러 양평역까지 4.0km 남짓되는 아스팔트길은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사나사 입구에서 바라 본 백운봉(940.0m)의 우아한 모습. 백운봉을 가로 막은 앞산은 성두봉(441.0m)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나사로 올라가는 계곡길은 약 2.0km, 멀리 용문산의 레이다가 보입니다.
지루힐 것 같은 진입로지만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가 반기는듯 하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과 신선한 공기, 실록과 꽃들이 품어내는 향기에 취해 봅니다.
사나사 입구의 일주문을 지나서 저만큼 사나사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일주문은 수도산 봉은사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라고 합니다)
△ 종무사무소 △ 해우소 △ 범종각 △ 석조미륵여래입상 △ 대적광전 △ 극락전 △ 사나사원증국사적비 △ 사나사원증국사탑(석종) △ 함씨각 △ 삼성각 △ 조사전
사나사(舍那寺 ) :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인 봉선사(奉先寺)에 속해 있다. 용문산의 주봉인 백운봉의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923년(태조6) 고려 태조의 국정을 자문한 대경국사(大鏡國師) 여엄(麗嚴, 862~929)이 제자 융천(融闡)과 함께 세웠다고 전해진다. [참고자료] 사나사 [舍那寺 ] | 네이버 백과사전
조사전 우측 코너를 돌아 뒷쪽 등산로를 따라 5, 6분정도 오르다가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계곡길로 접어 들어 갑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꽃 향기를 따라 얼마쯤 오르다가
함왕성지, 장군봉으로 갈라지는 좌측 길로 가지 않고 백운봉으로 직진합니다.
계곡을 우측에 두고 물소리 따라 멀리 보이는 능선을 향해 걷습니다.
오월답지 않는 뜨겁게 달궈지는 4부능선, 6부능선을 얼마나 걸었을까?
멀리 장군봉으로 갈리는 갈림길, 구름재가 나타납니다.
좌측으로는 장군봉을 거쳐 용문산 정상. 우측으로 백운봉을 가르키는 이정표.
우측 백운봉을 향해서 첫번째 봉우리를 넘는 길도 험하고
두번째 봉우리로 가는 중간에 형제우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지나
두번째 봉우리도 그렇게 녹녹하지 않은 경사진 길, 계단을 따라 올라
뒤돌아 멀리 용문산 정상, 함왕봉을 바라 봅니다.
세번째 능선 봉우리를 힘겹게 계단을 따라 오르고,
백운봉 정상을 향하여 막바지 철계단을 올라서면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백운봉 정상에 발을 딛게 됩니다.
표지석은 940.0m라고 새겨져 있으나 GPS로는 957.0m로 나타납니다.
[동영상] 백운봉 정상에서 남한강쪽을 위주로 주위를 담았습니다.
멀리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추읍산도 보이고 주위을 휘돌아 뒤를 돌아
등뒤로 장군봉, 용문산 정상을 바라보며 지난 산행을 그려 봅니다.
이제 하산하는 길이라지만 그렇게 수월하게 보이질 않을 것 같고,
지난 3월에 올랐던 추읍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저만큼 발아래로 펼쳐저 보이고
비탈길를 얼마쯤 내려오니, 형제우물을 지나서 우회하는 길을 만나게 되고
진달래 꽃이 후두러지게 핀 능선길을 내려 오다 보면
몇개의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두리봉, 헬기장을 우회하여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백년약수터가 발아래 저만큼 서서 기다리고 있고
쉬엄없이 잘잘 흐르는 약수는 그 맛이 일품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약수터를 지나서 계곡의 물흐르는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고
아래로 내려 올 수록 수목은 우거지고 와(臥)산림욕장까지 내려 옵니다.
두리봉쪽으로 체육시설이 계곡 저편으로 보이고
진달래 꽃과 산벗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지는 계곡길~~!
여름의 소낙비에는 그모습이 장관일 것 같은 폭포가 명맥을 이어갑니다.
계곡의 물소리, 온갖 꽃들의 향연과 더불어 계곡을 내려 오다보니
용문산 자연휴양림에 이르게 됩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의 안내판~!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를 지나서
잘 가꾸어진 조경시설에 철쭉 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발길을 재촉합니다.
용문산자연휴양림 입구를 떠나 용문산약수사앞을 지납니다.
멀리 6번국도(고가)를 지나 양평읍 시가지를 지루하게 통과합니다.
시가지 초입에서 되돌아 본 백운봉의 모습을 다시 한번 마음에 담습니다.
이제 피곤한 다리를 쉬게하고 서울로 향하는 전철을 기다려야 합니다. 오르막 내리막 산행길은 그렇게 힘들지 않게 생각되는데,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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