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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오대산국립공원'의 노인봉에 올라서다...

꼭두쇠- 2013. 5. 25. 19:25

2013년05월25일, 오전11시무렵에 강원도 평창군 진고개쉼터에 도착한다.

노인봉까지는 편도 3.8km, 왕복 7.6km, 산악평균속도 2.0km/H로 계산하여 4시간 코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다른 일정에 쫒겨 겨우 3시간이란다.

해발 958미터에서 노인봉 1,339미터까지 등정고도는 381미터 남짓..

시간을 맞추기 위하여 점심도 거르면서 3시간 10여분만에 회귀한다.

 

산세는 험허진 않았지만 들머리의 계단길이 지루했고

그 외에는 보통의 육산으로 그렇게 힘이 들진 않았다.

다만, 우거진 잡목으로 인하여 주위의 풍광을 즐길 수 없었고

정상에서 겨우 연무가 뿌연 먼산을 볼 수 있었다.

 

TRANGGLE_APP에 나타난 산행 자료.(산행거리:8.0km에 소요시간:3시간7분)

 

진고개 쉼터 주차장에서 본 평창군 안내 표지판.

 

진고개 쉼터의 노인봉 들머리에 설치된 안내판.

 

시원스럽게 잘 닦여진 진입로와 힘차게 발걸음을 옮겨 놓는 등산객들의 모습.

 

한여름 못지 않는 더위에 런닝타입으로 길을 재촉하는 등산객도 보이고..

  

진입로를 벗어나 능선길 반대편으로 안개가 피어 오르는 골짜기.

 

중앙의 녹초지대 가운데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멀리 보이는 노인봉의 모습..

 

등산로 옆 녹초지대에는 노란색 민들레가 제철을 맞아 활짝 피었고..

 

이제 겨우 900m를 올랐고 노인봉은 3.0km를 걸어야 한다네~~!

 

계단길로 오르기 전의 평탄한 등산로는 발길에 반들반들~!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에 숨가파하며 오르는 등산객과

잠깐 뒤돌아 본 계단길이 발아래로 한없이 펼쳐진다.

 

길게만 이어지는 계단길 옆으로 울창한 잡목과 간간히 뚫린 하늘 길~~!

 

한없이 길게만 이어지던 계단길이 드디어 끝이나고,

 

평탄한 흙길을 조금 걷고나서는 이젠 돌계단이 이어진다.

 


등산로 가장자리에는 양치식물이 제철을 만나 무성하고

 

이제 겨우 1.5km를 달려 왔고, 앞으로 노인봉까진 2.4km~~!

 

이제부터는 경사길이 별로 없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산길~~!

 

돌로 만들어진 등산로는 어느 정원을 걷는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일정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힘써 걸었건만 노인봉까지 절반정도를 겨우 걷는다.

 

이렇게 걷고 또 걸어서 목표지점을 0.5km 남겨 놓은 지점~~!

약속시간을 꺼꾸로 계산하고 되돌아 갈것인가? 계속 오를 것인가? 생각한다.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계속 진행하기고 작정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니~

 

노인봉과 소금강으로 갈라지는 노인봉 삼거리에 드디어 도착~!

 

선등자들의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나는 노인봉 정상을 향하여 가쁜 숨을 몰아간다.

 

잠깐 숨을 고르면서 뒤돌아 본 황병산(1,400m) 모습이 연무 속에 들어온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숨을 고를 여유도 없이 정상을 향한다.

 

많은 선등자들의 모습에서 이곳이 정상임을 실감하게 한다.

 

드디어 1,338m 노인봉 표지석을 앞두고 인증 샷을 한다. (12시53분)

11:00에 출발해서 1시간 50분정도를 달려와 정상에 서게 된다.

 

  정상에서 잠깐 숨을 고르면서 황병산을 바라보고,

 

뿌엿케 피어 오르는 연무로 흐릿한 주위를 동영상으로 담는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암벽길, 내려가는 길이 위태하게 보인다.

 

이젠 좌우, 앞뒤를 되돌아 볼 겨를 없이 하산길을 재촉한다.

 

여기까지는 평지와 다름없는 육산~! 잘 달려 왔고, 이어지는 계단길의 하산이다.

 

평지같은 계단, 상당히 가파른 계단길이 길게 늘어진 모습이다.

 

이제, 비탈진 등산로를 벗어나려는 지점에서 숨을 고르고 주변을 본다.

 

목초지 저편으로 처음에 올랐던 들산로의 들머리, 이젠 날머리가 되어 기다린다.

 

등산의 시작이 된 돌로 잘 까꾸어진 계단길, 이젠 내려가는 길~~!

 

일행들이 목초지 끝나는 저편에서 손짓을 한다. 소리도 들린다. 늦은 점심도 해야겠지??

 

주문진에서 식도락을 즐긴 일행들이 대관령 고갯길을 넘어 집으로 달린다.

산벗들을 태운 버스가 대관령을 넘을 때에 아직도 해는 구름사이로 윙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