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오름방

[경기, 양평군] 용계골에서 중원산을 가로질러 용계골로 회귀하는...

꼭두쇠- 2013. 7. 27. 16:46
2013년 07월 27일(토) 지루하게 이어지는 장마가 끝날듯 하면서도 이어지는 주말,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용문산을 마주하고 있는 중원산을 찾는다.
용산에서 전철을 타고 전철 종점인 용문역에 내린다.
많은 등산객틈에 끼어 30분간격으로 운행하는 용문사행 버스에 올라
용문산 관광단지(용문사입구) 버스종점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
 
중원산~! 초행 길이라지만, 올라 갈수록 더욱 험하다 생각되는 산~! 
들머리엔 이정표가 잘 되었는데, 올라 갈수록 안내판이 드물고, 
계곡을 건너 이어지는 등산로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특히 장마에 휩쓸려 가버린 등산로는 초행길이라서 그런지 찾기 힘들었다.  
 

용문산 관광단지 입구 신점리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우측에 끼고 오르다가

조계골과 용계골이 만나는 계곡에서 우측 용계골로 향한다.

 

 

모든 산이 그렇지만 평탄할 것 같은 산인데도 정상에 가까울수록 경사가 급해지고

너덜지대가 많아 오르내리는데 평상 때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만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우측으로 신점리 입구엔 많은 등산객들이 줄지어 보이고

 

안내도에서 보듯이 진행방향으로 좌측이 용조봉, 우측이 중원산 줄기.

 

  모처럼의 찬란하게 빛나는 햇빛과 맑은 물과 시원스런 물소리가 마음을 정화한다.

 

  계곡을 건느기 전의 이정표는 능선길로 인도하고 있지만,

이를 피해서 직진하여 계곡을 가로 질러 건너간다.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물소리와 더불어 숲속 등산길로 들어서면

 

  울창한 숲속에 길게 뻗은 등산로를 이정표가 인도하는데로 오른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이리 저리 오락가락 방향을 바꾸며 이어지는 등산로,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흐르는 물소리는 마음마져 시원하게 하는데,

 

조달골 삼거리 이정표에 도착, 정상쪽이 가까운 우측으로 꺽어져서 오른다.

 

발걸음을 딛어 놓는 곳마다 계곡의 시원한 물 그리고 폭포. 그림이 따로 없다.

 

 

정상이 가까워 지는듯..?? 경사도가 높아지고, 물줄기도 가늘어진다.

 

  능선 삼거리로 오르는 길은 미끄럽고 가파른 길, 드디어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녹녹하지 않다..

 

너덜지대가 계속되고, 경사기 심해 깊을 숨을 몰아 쉰다.

 

우거진 숲속 길, 작열하는 태양은 보이질 않아도 땀은 온 몸을 적시고 흐른다.

 

능선 삼거리에서 작은 봉우리를 넘고 이제 마지막 오르막 길~~!

 

드디어 중원산 정상(800.4m)이다. 멀리 용조봉 뒷쪽으로 용문산이 보이고

 

정상에서 돌아가며 이정표들을 둘러 본다.

(좌측:올라던길, 중앙:앞으로 가야할 길, 우측:중원리로 가는 길)

 

올라 온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중원리 쪽, 직진하는 길을 택하여 나간다.

 

내려가는 길 정면에 우뚝 솟은 봉우리는 도일봉(864.0m)이렸다??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음은 경사도 심하지만 너덜지대의 연속....

 

곳곳마다 안전줄이 정상의 험준함을 말해 주듯....

 

내려가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반갑기만 하구나.

 

계곡의 저녁은 빨리 찾아 온다고 하듯이 벌써 어둠이 밀려오고

 

선선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길에 도착했지만, 시점리끼지는 2km가 넘게 남았고,

 

끊어질듯 이어지는 유실된 등산로는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든다.

 

몇번의 잃어버릴 듯한 등산로를 찾아 헤메이다가 겨우 찾은 하산길..

 

 

짓푸름이 더하는 원시림 같은 숲과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는 계곡의 물소리...등

혼자서 등산하는 여유로움도 있었지만, 길을 찾아 헤메일 때에는

길 동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