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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용문사에서 상원사고개를 넘어 상원사를 거쳐 연수리까지~~!

꼭두쇠- 2013. 8. 9. 23:56

2013년 08월 09일 (금) 안개 자욱한 중앙선 전철을 타고

종착역인 용문역에 내려서 용문사행 버스를 탄다.

평일인데도 드믄드믄 등산객들의 모습이 눈에 설치 않다. 

장마가 걷히고 태양볕에 수증기가 안개로 변해 산속 숲길은 운치도 있고 

한편 호젓한 안개 낀 계곡길은 음산하기까지 한다.


용문산 관광단지에서 -> 용문사 -> 상원사 갈림길 -> 능선삼거리 

-> 상원사 진입로 -> 상원사에서 되돌아 -> 연수리까지의 트래킹은 

많은 계곡의 물이 크고 작은 폭포를 이뤄 장관이었고, 

매미소리, 새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진 자연의 교향곡을 들으며 아름다운 하루였다.

 

지도상에 오늘의 트레킹 코스를 그려 보고.....

 

TRANGGLE_GPS에 나타난 트레킹 자료.....

 

용문사 관광단지에는 평소와 다르게 분수가 물을 품어내고 폭포도 물을 내 쏟는다.

 

용문사로 오르는 진입로 배수로에 물이 흐르고 계곡에도 물이 많다.

 

용문사로 오르는 길 옆의 보현교와 그 아래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피서 중...

 

용문사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해탈교를 지나니....

 

동양 최대의 높이를 자랑하던 용문사 은행나무가 안개 속에서 우람하게 다가온다.

 

용문사 범종각을 지나쳐서 좌측 정상으로 가는 진입로를 향한다.

 

잦은 집중호우로 위험을 알리는 입산금지 팻말, 등산객들이 망설이고 있다.

 

정상으로 가는 계곡길로 마당바위 쪽으로 가다가 좌측 상원사로 가는 갈림길..

 

게으른 사람은 볼 수 없는 망태버섯이 시들어가면서도 인사를 한다.

 

계곡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안개낀 숲속은 으시시하게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상원사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 간다.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 물소리가 귀청을 울리기 시작하고

 

아래 쪽으로 내려 갈수록 물은 많아지고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흐른다.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깊은 숲...멧돼지라도 튀어 나올 것 같고

 

곳곳의 계곡물은 등산로를 가로 질러 안전 밧줄을 잡고서야 건너 갈 수 있다.

 

상원사 진입로를 앞에 두고 시원한 계곡물이 하류로 달린다.

 

계곡에서 나와 길게 잘 닦여진 상원사 진입로, 우측으로 상원사를 향한다.

 

상원사 진입로의 죄측 계곡에도 어김없이 장관을 이루는 물, 폭포...

 

이름 모를 야생화와 넝쿨식물들을 보며

 

물소리,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진입로가 끝날 지음에

 

양평군을 알리는 관광 안내판이 나타나고

 

진행하는 방향에서 좌측으로는 장군봉을 향하는 등산로, 정면 돌계단으로 상원사를 향한다.

 

돌계단을 오르니 정성들여 쌓은 돌탑이 반겨준다.

 

상원사로 오르는 길.... 맞은편으로 대웅전이 보이고

 

대웅전 앞뜰 좌측과 우측의 절집 사이 위로 멀리 삼성각..

 

아랫쪽으로는 스님들만 출입하는 기도도량.........줌(Zoom)으로 당겨 본다.

 

상원사 아래 자동차 진입로에 작은 연못과 우측으로 부도전...

 

상원사 절집을 둘러 보고 올랐던 길을 되돌아 내려 간다.

 

계곡길에서 나왔던 계곡길은 안내 푯말이 없어 다시 찾기는 어렵게 보인다.

 

연수리로 내려가는 길이 길게 늘어져 지루한 하산길...

 

하산 길의 상원계곡 물소리가 귓청을 때리고...

 

물 줄기가 굵어진 폭포수의 유혹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폭포수의 시원한 물 흐름을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원시림 같은 숲속 계곡을 옆으로 멀리 산 봉우리를 보며 길게 하산길을 제촉한다.

 

더 많아진 계곡 물에 피서객들의 모습이 가끔씩 눈에 보이고..

 

어느 틈인가 상원사 진입로가 끝나는 굳게 닫힌 대문이 보인다.

 

대문 옆에 중생들을 자비롭게 바라보는 석불이 서있고..

 

진입로는 연안삼거리까지 계속 이어진다.

 

야생화와 더불어 논의 벼가 건강하게 자라는 가운데 두루미가 먹이를 찾고.

 

자주 볼 수 없는 흰무궁화가 피었다가 시들어 간다.

 

연안삼거리길...용문방향으로 100여미터에 연수리 버스 종점....

 

연수리 체험마을 진입문을 얖뒤에서 본다.

 

연수리를 나와서 철이른 코스모스길을 걸으며 오늘의 트레킹을 마감한다.

 

처음, 안개자욱한 계곡길은 운치도 있었지만 음산한 기운이 감돌아

기분이 조금은 언잖은 느낌이었으나,

시원한 물소리, 폭포와 더불어 매미소리, 새소리..자연이 만들어 내는 교향곡은

도시의 찌든 마음과 육체를 정화하고도 남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