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오름방

[인천, 강화군] 북녁땅 송악산이 보이는 하점면 봉천산에 올라서서..

꼭두쇠- 2015. 4. 4. 17:30

2015년 04월 04일(토) 강화도 서북쪽 나즈막한 봉천산을 찾는다.

강화터미널에서 하점초등학교행 버스를 타고 면자치쎈타에서 하차..

이정표를 따라 오르다가 산 하단부를 자르고 건설 중인 도로를 질러 건너간다.

건설 중인 도로 좌측의 들머리에서 다시 올라 정상으로..

 

정상에서 동쪽 김포문수산, 남쪽 고려산, 서쪽으로 교동도 화개산이 보이고

북쪽으로 바다 건너편 북녘땅 연백평야가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안내판 사진 속의 개성 송악산이 멀리 가물거리며 손짓을 한다.

 

오늘은 정상에서 5층석탑쪽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정상에 오르니 욕심이 생겨서 석조여래입상을 거치고 5층석탑까지 가기로 변경한다..

석조여래입상 장향으로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니 (안내판이 없어)

작전도로까지 도달하고, 출입통제구역 철조망을 따라서 하산한다.

해안일주도로(강화나들길 18코스)를 따라 하점우체국 앞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TRANGGLE_GPS에 기록된 족적과 관련자료..

 

강화군 하점면 주민자치쎈타와 버스정류장.

 

주민자치쎈타 좌측으로 봉천산 등산로를 알리는 표지석과

 

봉천산 등산 안내도가 반기고....

 

조금 오르다 보면 "북녘땅이 보이는 봉산산등산길" 입구..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조금 오르다 보면

 

정면으로 장미터널.. 좌측으로 건강지압보도로 갈리운다.

 

여러모양으로 잘 조성된 건강지압보도..

 

지압보도를 지나 오르다 보면 도로건설공사로 통제구간을 만나 좌측으로 우회한다.

 

좌축 우회로로 돌아가는 등산로..

 

진행 중인 시설도로 공사구간...

 

도로 공사 구간의 좌측으로 봉천산 등산 안내표지판..

 

바스락 거리는 활엽수 낙엽을 밟으며 오르다보면..

 

봄의 전령사 진달래 꽃과 생강나무 꽃이 반긴다.

 

사실 생강나무 꽃과 산수유 꽃은 헷갈리기가 쉽다..ㅋ

 [풀·꽃·나무 친해지기] (14) 산수유와 생강나무 기사의 사진

좌측: 생강나무꽃                                우측: 산수유 꽃

생강나무꽃은 산수유꽃에 비해 진한 향을 내며 씹으면 생강 맛이 난다.

산수유꽃은 꽃자루가 생강나무꽃에 비해 길게 뻗어올라 꽃을 피운다.

 

이렇게 바스락 소리를 들으면서 낙엽을 밟으며 오르다가

 

뒤돌아 보는 풍경 속에 진달래가 유명한 고려산과 능선이 보인다..

 

봉천산 등산로 안내 리본이 날리는 진달래 꽃길, 낙엽길을 걷기도 하고..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이 푹신한 솔잎 가랑잎를 밟는다..

 

낮은 산도 산은 산이라.. 비탈진 너덜지대를 오른다..

 

별립산 뒤로 바다건너 왼쪽으로 교동도 끝자락의 작은산이 보이고

 

바위 틈사이에 뿌리를 내린 진달래가 더욱 이쁘게 돋보인다.

 

돌계단을 올라 능선길에서

 

아래를 뒤돌아 보니 봉천산 들머리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듬성듬성 피어있는 진달래 꽃이 아름다운 능선 길..

 

고목처럼 죽은 것같은 나무 줄기 끝에 돋아나는 꽃봉오리가 신기롭다.

 

바위가 널부러진 능선을 얼마쯤 오르다가 숨을 고르며

 

풍요로운 가을을 기약하는 들녘과 발아래가 잘라져 나간 봉천산의 상처를 바라본다...

 

다시 정상을 향해...   위로 정상이 멀지 않다.

 

드디어 봉천산 정상.. 봉천대(봉수대)가 반긴다..

 

정상의 이정표... 아래로 5층석탑 방향과 위로 석조여래입상 방향을 가르킨다.

 

봉천대(봉수대) 뒷쪽으로 산불감시탑과 육모정 쉼터..

 

북녘땅의 여러산과 지명을 안내하는 사진 속에 개성 송악산이 눈을 사로잡아.. 

 

황강리 채석장위로 송악산 부분만을 잘라 보고....

 

북녘땅 갈 수 없는 송악산을 향해서 샷터를 눌러 보고..

 

아쉬운 마음에 동영상으로 가슴에 새겨 본다 .

 

동남쪽으로 김포 문수산이 멀리 보이고..

 

남쪽으로는 고려산과 그 능선이 버티어 있고..

 

서쪽으로는 별립산이 교동도를 가로막고 서있다.

 

별립산 뒤편, 오른쪽으로 바다건너편.. 3월11일에 올랐던 교동도 화개산..

 

교동도 화개산과 교동대교의 모습도 새롭다...

 

봉천산에는 정상표지석이 없고 삼각점과 안내판이 대신한다.

 

5층석탑으로 내려가는 길을 뒤로하고, 석조여래입상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

 

이 지점 즈음에서 우측으로 꺽어져야 했는데 이정표가 없어 마냥 능선길로 진행한다.

 

오르락 내리락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길을 따라서 걷기도 하고...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길...바스락거리는 소릴 들으며 걷기도 하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능선길을 달린다.

 

얼마즘을 그렇게 내려오니 작전도로에까지 닫는다.

 

이렇게 작전도로를 따라 길게 내려 오다가

 

통제구역을 만나 철조망을 따라서 우측으로 우회한다.

 

큰길로 내려와 보니 "인천대학 검도부 수련원"앞 정류장.

 

강화 나들길 18코스길을 따라서 하점우체국방향으로 길을 재촉한다.

 

그림같은 전원주택단지를 지나고..

 

강화 나들길 18코스길을 따라서 장정리에 들어선다.

 

장정리 마을회관과 성당을 지나서...

 

강화군 하점 오측석탑과 석조여래입상 안내 표지판이 선명한 큰길로 나선다.

 

이제 강화군청이 있는 강화읍으로 가는 방향으로 하점우체국 버스정류장,,

내려오는 길에 이정표가 없어 목표 지점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봉천산 정상에서의 북녘땅 송악을 볼 수 있었던 후회없는 산행이었다.